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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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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기술적 반등 연장될 듯

  • 기사입력 : 2006-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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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과 같이 급락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감히 ‘놀이동산’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와 같이.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환경 하에서도 가족의 사랑을 ‘희극’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향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 우리 시장은 마치 오후 5시의 놀이동산을 연상케 한다.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인파와 유유히 방향을 거슬러 들어가는 연인들. 누가 더 즐거울지는 그들의 마음속에나 있을 것이다. 만약에 후자를 선택했다면. 스릴과 운치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거세다. 놀이동산에 들어갈 때는 각지에서 시차를 두고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한꺼번에 빠져 나오려 하는 것처럼. 지금 외국인들의 매매에는 ‘탈(脫) 신흥시장’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5월10일부터 신흥시장펀드의 자금 유출이 3주째 이어졌고. 외국인 매도도 동 기간 4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최근 주식형펀드의 증가가 매우 인상적이다. KOSPI가 5월 11일 1.464.70p에서 6월 8일 1.223.13p까지 240p 이상 하락했지만. 이 기간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조원 이상 늘었다.

      주가 하락으로 펀드 환매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주식 투자를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인식의 변화’. 또 가계 자산운용에 있어 시황에 관계없이 주식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구조적인 변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다. 5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창원지점 김영진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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