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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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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재미있는 경제교실] 무역과 비교우위

  • 기사입력 : 2006-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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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세계 여러나라들은 다른 국가들과 상품이나 서비스를 서로 사거나 파는 등 무역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개인이 필요한 물건을 자급자족하여 생활할 수 없듯이 국가간에도 전문화와 분업을 통해 서로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각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의 생산에 전문화하여 교역을 하면 두 나라는 서로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한국에 비해 사과와 밀을 모두 더 싸게 생산할 수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무역은 일어난다.

      다시 말해서 미국이 사과와 밀 모두 한국에 비해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과보다 밀을 더 싸게 생산하는 경우이다. 이때 미국은 밀 생산에. 한국은 사과 생산에 비교 우위를 가지게 된다.

      즉 각국은 비교우위 상품의 생산에 특화하여 교환함으로써 양국의 소비자는 두 가지 상품을 더 싸게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게 되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결국 국가간 분업체제가 이루어지면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자급자족 체제보다 한층 더 풍족한 소비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비교우위의 이점이다.

      이러한 비교우위는 나라마다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나 기후. 환경에 따라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를 수출하고 콜롬비아가 커피를. 호주가 철광석을 수출하는 등은 해당 국가들이 그 상품 생산에 특화하여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자본이나 노동을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라는 자본집약적인 상품이나 노동집약적인 상품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 가령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임금 상태에 있는 중국은 각종 저가제품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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