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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청소기 살균효과 제한적"

  • 기사입력 : 2006-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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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보원. 10개 제품 비교실험 결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판중인 스팀청소기 10개 제품에 대한 비교시험 결과. 스팀청소기의 살균이나 진드기 제거 효과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소보원은 보고서에서 “스팀청소기 업체들이 살균효과의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걸레를 제거하고 시험한 결과여서 실제 청소할 때는 같은 살균 강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스팀청소기가 지나간 지점의 온도가 전체적으로 균일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살균효과는 제한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카펫이나 소파의 깊숙한 곳에 서식해 표면 스팀분사만으로는 제거가 쉽지 않으며 오히려 스팀분사로 습도가 높아지면 서식환경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소보원측은 설명했다.

      소보원은 시험대상 제품을 1년간 사용했다고 가정해 녹 발생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 모두 히터 표면이 부식되거나 물탱크 내부에 이물질이 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2개 회사 제품은 물이 떨어진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온도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통이 녹거나. 온도조절기가 타는 등 위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안전에 문제가 있는 스팀청소기 제조업체에 부품교체나 구조개선을 권고할 것”이라며 “스팀청소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작동 중에는 뚜껑을 열지 말고 다른 전열제품과 한 콘센트에 꽂지 말라”고 당부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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