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원, 對북한퍼주기 자제 발언 비난
- 기사입력 : 2005-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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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용갑(밀양·창녕) 의원이 3일 강재섭 원내대표의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란 용어로 비판하는 것을 삼갔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글에서 “빚까지 내가면서 북한을 지원하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퍼주기 중에도 왕 퍼주기가 아니냐”며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거꾸로 ‘퍼주기’라는 말도 쓰지 말라니. 이만저만 해괴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원내대표가 이제 소속 의원들의 언어까지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이상해도 보통 이상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같은 당 의원들에게는 걸핏하면 ‘웰빙’(wellbeing)이니 ‘이지고잉’(eagy going)이니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의 입조차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것을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기 위해선 북한이 어느 정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 같은 용어로 비난하는 것은 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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