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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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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가시장 봄바람 '살랑'

  • 기사입력 : 2005-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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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상승하고 공실률 낮아져 투자 '긍정적'

        대형쇼핑몰 입점·분양가 높은 점 '변수' 신중해야


        도내 상가시장에 훈풍의 조짐이 불고 있다.


        최근 도내 상가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임대료가 높아지고 공실률은 낮아지며 분양물량도 많지 않아 투자 재개에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와 경매 낙찰가율이 낮아지고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는 부산지역 상가시장과는 대조를 보였다.


        영산대학교 부동산금융학부 심형석 교수는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 상가의 분양. 거래. 임대. 경매 동향을 조사한 상가시장동향과 투자전략 자료에서 이들 지역이 상가 공급량과 거래동향이 차별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들 지역의 상가 거래현황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차후 경남지역의 상가투자에는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경남과 울산의 경우 최근 들어 공실률이 감소하고 분양물량이 적어 조심스럽게 투자를 재개해도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도내의 경우 부산에 비해 투자수요에 한계가 많으며 대형소핑몰이 들어오면서 주변지역에 대한 공급과잉 상태가 우려되는데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수익률이 떨어지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도내 상가 분양의 경우 아직 부진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는 2002년과 2003년에 2천개 이상의 구좌수가 분양되었으나 2004년에 1천377개의 구좌만이 분양됐다. 이는 그동안 도내 상가시장의 가장 많은 공급자였던 창원시가 지난해 2003년의 절반밖에 되지않는 669개의 구좌만을 분양했기 때문이다.


        또 경매도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에도 상가 낙찰가율은 계속 감소했다. 특히 올 1분기 낙찰가율은 단지내 상가를 제외하고 계속 감소해 아직 완전한 경기회복을 점치기에 이른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심형석 교수는 “경남지역의 상가투자는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오는 23일부터 시행예정인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과 ‘기준시가 고시제’로 상가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 상가 후분양제를 규정한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로 인해 올해 상가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상가투자에 신중한 접근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사진설명]  상가가 밀집해 있는 창원시 상남동 거리.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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