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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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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체감경기 '대형업체↑' '중소업체↓'

  • 기사입력 : 2005-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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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건설산업硏. 3월 실사지수 발표…지역간 격차도 더욱 커져


        건설경기의 침체속에서도 대형건설업체와 중소업체간의 체감경기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 3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에서 대형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오히려 악화돼 경기 상황이 대조를 보였다.


        또 올 3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는 78.4를 기록. 전월(78.1)보다는 0.3포인트 상승했으나 당초 전망지수(101.1)에 비해 22.7포인트 낮아 여전히 건설경기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달과 같은 100.0으로 안정세를. 중견업체들도 81.8로 전달에 비해 7.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업체는 한 달전보다 7.4포인트 감소한 49.1을 기록. 악화됐다.


        이는 최근 학교공사를 포함한 BTL사업 대상 선정으로 인해 중소업체들의 수주여건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98.1)가 기준선에 근접해 체감경기가 전달과 비슷한 반면. 지방업체는 50.4로 지역간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물량은 모든 공종에서 부족한 상태가 지속됐다. 공사물량지수는 전달보다 7.9포인트 하락한 68.5로 크게 부족했으며. 특히 주택물량지수(71.7)는 중소업체와 지방업체의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자금조달도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대형업체의 경우 자금조달이 비교적 원활한 반면 중소업체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4월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치는 112.3을 기록한 가운데 대형업체와 중견업체의 전망치는 각각 140.0과 106.3으로 경기회복에 긍정적이었지만 중소업체는 86.8로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4월의 자금·인력·자재조달 상황도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음을. 100이하이면 체감경기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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