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03일 (월)
전체메뉴

"아파트 6~15층이 로얄층"

  • 기사입력 : 2005-03-22 00:00:00
  •   
  •     조망권 '고층일수록 프리미엄'과 대조

        남향·일자형·용적률 160~190% 선호


        아파트 주민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개발밀도(용적률)는 남향ㆍ일자형 기준으로 160%(일조3시간)∼190%(일조2시간)로 나타났다.


        또 초고층주거단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이 선호하는 로얄층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6~15층 범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집단도 초고층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이 높아 15층 이하가 적절한 것으로 인식됐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주거지역 개발밀도 설정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수원과 인천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 319명과 전문가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일반 주거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는 200%이상의 용적률 기준을 이같이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창원지역의 대부분의 저층아파트들이 재건축 추진을 위해 용적률을 200%이상 상향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아파트 로얄층은 최근 조망권의 영향으로 고층일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승강기가 있는 아파트 중 6~15층 범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향과 관련해선 전통적으로 남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고. 서남향보다는 동남향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주민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개발밀도(용적률)는 남향. 일자형 기준으로 160%(일조 3시간)~190%(일조 2시간)로 나타났고. 타워형의 경우 200%(일조 3시간)~240%(일조 2시간) 정도 이하로 파악됐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마주보는 아파트 주동 배치(인동거리)시 일자형 또는 타워형 배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망권과 관련된 조망차폐율의 경우 현행 경기도 조례규정치(입지에 따라 50~70%)보다 강화된 기준인 40% 정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민범식 연구위원은 “주택보급률 및 주거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추세에 맞춰 일률적인 법정 용적률 설정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주민계층별 선호도를 반영해 향후 건축법 및 도시계획법 등의 관련 규정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