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많은 변혁기를 거쳐 점차 안정된 제도정착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시점에 와있다.

    향후 전개될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상품별 환경을 분석해 안정된 투자전략을 짜야한다. 정부의 부동산안정화정책. 주 5일근무제에 따른 트랜드. 정부의 지방화 프로젝트의지 등에 따라 도로망개통으로 접근성이 좋고 레저 및 문화산업과 연계해 활성화가 예측되는 공간의 개발사업이 향후 부동산시장에 있어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테마파크. 놀이동산은 많으나 이러한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진정한 복합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는 발달되어 있지 않다.

    부동산시장의 상품별 투자환경을 보면 다음과 같다.

    ◇주택: 수도이전 기대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상승했으나 각종 정책규제. 양도세. 보유세 강화로 인한 거래부진으로 주택가격은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의 도입으로 세금부담이 됨으로써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하락이 예상되고 채권입찰제의 분양가 상승요인. 원가연동제의 분양가 인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주택가격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아파트: 투기지역지정. 취득세와 등록세를 실거래가로 신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투기억제정책 등으로 인한 타격이 예상되고 분양시장은 청약률 하락과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택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원가연동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2005년 상반기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고. 투자목적으로 구입은 고려사항이다.

    ◇주상복합:한때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청약 과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청약자격 강화(청약통장 사용 의무화). 분양권전매 제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공급자 측면에서 볼 때 토지가격의 상승과 택지부족현상으로 사업수지가 어려워 공급이 감소추세다. 단 2003년 3월 이전 분양신청을 한 업체의 주상복합 분양권은 한번의 전매가 가능하므로 다소 투자가치는 있다고 본다.

    ◇토지: 아파트 투기억제정책 강화와 토지의 각종 개발계획으로 시중자금이 토지시장으로 흡입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각종 개발계획의 확정으로 최근 토지가격이 3~5%이상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토지의 투자전략지로는 테마관광지와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근생. 단독주택용지는 수익은 많지 않으나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한 수도권 지역 및 지방 대도시 인근의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를 들 수 있으며 공장. 물류창고로 사용 가능한 관리지역 등이 유력하다.

(김남식 창원전문대 부동산지적과 교수·행정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