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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체감경기 '겨울잠' 깨나

  • 기사입력 : 2005-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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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전망지수 100 넘어…대-중소업체간 격차는 여전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가 2년5개월만에 100을 넘어섰지만 대형업체와 중견·중소업체간에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업체들의 경우 14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3월 건설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1.1을 기록.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대형업체의 경우 2월중 경기실사지수가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회복했고 3월에 대한 전망지수 역시 114.3으로 두달 연속 100을 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반면 중소업체의 경우 2월 경기실사지수는 60.0. 3월에 대한 전망지수는 85.4를 각각 기록. 전월대비 18.8포인트. 28.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의 체감경기가 전달(50.9)보다 40.4포인트 증가한 91.3을 기록했고. 지방업체(60.0)는 같은 기간 18.8포인트 높아졌다.


        공사물량지수도 한달만에 25.7 포인트 상승한 76.4를 기록. 물량 감소현상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업체의 공사물량지수가 100.0을 기록한 반면. 중소업체는 45.7에 불과해 규모별 물량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급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2월에는 98.0으로 기준선 아래로 낮아졌고 3월에도 자금·인력·자재 조달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됐다.


        건산연측은 “3월 전망지수는 101.1을 기록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으나 수치가 기준선을 조금 넘어선 것에 불과해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이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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