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가치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의 항목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이 개발 이익도 높다.

    땅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입지여건이 뛰어나며 주변 아파트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재건축 사업에 드는 모든 비용은 조합원에게 분양하고 남은 아파트를 일반 분양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충당한다. 지역에 따른 건축비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땅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분양가가 높아 일반 분양시 이익이 많이 남게 되므로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평평형 단지의 대평평형 아파트가 유리하다.

    소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단지에서 큰 평형대의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면. 향후 재건축 과정에서 평형 배정시 대형 평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대형 평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지분만큼 환수받을 수도 있다.

    △단지 규모에 비해 가구 수가 적은 곳이 유리하다.

    재건축시 공급 가구 수에 비해 조합원에게 배당되는 아파트가 적으면 적을수록 조합원 각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많아지게 된다. 일반 분양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가구당 대지지분이 넓은 아파트가 수익성이 높다.

    재건축 대지 지분은 아파트 평형 배정시 조합원이 무상으로 배정 받을 수 있는 평형의 크기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대지 지분이 넓다는 것은 기존 단지의 용적률이 낮아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아파트 가구수가 1천가구 내외인 곳이 좋다.

    가구수가 많으면 조합원간 내분의 우려가 있어 사업이 지연될 수가 있다.

    △주변에 단독주택 단지가 없는 곳이 좋다.

    아파트 인근에 단독 주택이 밀접해 있거나 군부대가 있으면 용적률 및 고도 제한을 받을 수 있고. 공사시 분진. 소음. 균열 등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진입도로가 넓은 곳이 좋다.

    아파트 진입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몇 년간 사업 진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5층이하 저층 아파트를 살때는 1층이나 5층을 사는 것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든다.

    재건축 직전에는 비로열층으로 분류되어 2·3·4층보다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재건축을 하게 되면 대지지분에 따라 보상되므로 오히려 투자 수익률이 높아진다.

(박세운 창원대 경영학과 교수·경영경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