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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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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망진산 봉수대’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문화유산자료

  • 기사입력 : 2024-05-09 2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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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진주 망진산 봉수대’를 도 기념물로,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진주 망진산 봉수대 전경./경남도/
    진주 망진산 봉수대 전경./경남도/

    ‘진주 망진산 봉수대’ 조선시대 초기 사천 성황당 봉수 신호를 받아 진주 광제산 봉수로 연결했고, 중기 이후에는 사천 안점산 봉수에서 진주 광제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공식적으로 봉수제도가 폐지되는 갑오개혁(1895년) 이후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진주시가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조선 중기를 기점으로 1차례 이상 수·개축되면서 시기를 달리해 봉수대 형태가 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연산군 10년(1504년) 봉수제가 혁파됐다가 임진왜란 이후 복구됐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과도 일치한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는 조선시대 승려 송당(松堂) 대우(大愚)가 예수재를 행하는 의식절차를 기술한 책으로 선조 9년(1576년) 안동 광흥사(廣興寺)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예수재의 유래를 담은 육화(六和)의 예수천왕통의(預修薦王通儀)와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31편이 실려있다. 예수재(預修齋)는 사후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생전에 미리 재를 올리는 불교의식이다.

    경남도는 책의 권말에 간행 일자와 간행처를 알 수 있는 간기(刊記), 국왕과 왕비의 장수를 비는 내용의 발원문(發願文), 70여명의 시주자 명단 등이 실려있어 당시 불교 의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될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불서의 판본 연구에 좋은 자료라고 평가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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