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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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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산림 울창하게 가꾼지 50년… 올해는 거창을 울창하게

재일·재경·재부도민회 식수행사
창포원서 팽나무 등 1만그루 심어

  • 기사입력 : 2024-04-22 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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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75년부터 시작돼 50여 년을 이어온 재일도민회 나무 심기 행사가 올해 거창에서 열렸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경상남도 지방 정원 1호인 ‘거창 창포원’에서 ‘제45회 재일·재경·재부 도민회 향토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고향의 산림을 울창하게 가꾸겠다는 재일도민들의 바람으로 1975년 양산에서 시작된 식수행사를 통해 50년 넘게 경남 곳곳에 소나무와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졌다.

    지난 19일 거창 창포원에서 재일도민회와 재경도민회, 재부도민회, 거창군민 등이 나무를 심고 있다./경남도/
    지난 19일 거창 창포원에서 재일도민회와 재경도민회, 재부도민회, 거창군민 등이 나무를 심고 있다./경남도/

    지난 19일에는 일본 효고, 야마구치, 도쿄, 지바, 가나가와, 교토, 긴키, 오카야마, 히로시마, 시즈오카 등 10개 지역의 재일 도민회원과 재경·재부도민회원, 거창군민까지 500여 명이 참여해 팽나무, 영산홍 등 1만여 그루를 심었다.

    이번 고향사랑 나무 심기 행사에는 재일도민회원 230여 명이 경남을 방문했고, 88세 최고령 참가자 등 재일도민 1세대뿐 아니라 자녀와 손자·손녀 등 3대까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식수행사 후 10개 도민회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도내 명승지 등을 시찰한 후 21일 출국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이번 향토기념식수 행사는 고향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참석해 주신 도민회 여러분과 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8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경남을 찾은 재일도민회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남녀 최고령자와 3대 참여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조원제 향토식수단 대표는 성금 100만엔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며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재일도민회는 올해까지 총 17억8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성금은 수해 복구, 학생기숙사 건립, 장학사업, 복지성금 등에 사용됐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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