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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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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유스호스텔’, 연말 전지훈련 숙박객 맞을까?

군, 건립 추가예산 100억 모두 확보
연내 준공 목표…47실·234명 수용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등 기대

  • 기사입력 : 2024-04-21 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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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이 스포츠산업도시 도약을 위한 마중물 시설로 건립하고 있는 유스호스텔이 연내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유스호스텔 건립에 필요한 추가 예산 100억원을 모두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성 유스호스텔 공사 현장 모습. 현재 공정률은 30%로 연내 준공 목표다./고성군/
    고성 유스호스텔 공사 현장 모습. 현재 공정률은 30%로 연내 준공 목표다./고성군/

    올해 당초예산으로 편성한 26억 4000만원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금’ 73억8000만원을 조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군은 확보된 예산으로 개선 사항을 반영한 설계 변경을 마무리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성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은 스포츠산업도시 도약을 위한 마중물 시설로 추진됐다. 사계절 운동이 가능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한 해 100개 이상의 전국·도 단위 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부족한 숙박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1년 7월 첫 삽을 떴다.

    연면적 7199㎡, 47실 규모로 한 번에 234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국제회의·연수·워크숍·전시회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수행할 300명 규모의 대형 컨벤션 시설도 설계에 반영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역 숙박업계의 반발과 이를 의식한 군의회의 반대로 착공 3개월 만인 2021년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3월 공사를 재개했으나 이번엔 불어난 공사비가 발목을 잡았다.

    공사가 중단된 1년 7개월 동안 자재비와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애초 240억원이던 사업비가 최소 34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군은 정치권과 산자부, 한국전력공사 전력기금사업단을 찾아다니며 사업비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이번에 추가 지원을 끌어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많은 진통을 겪으면서도 유스호스텔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계획대로라면 연말 동계전지훈련 시즌부터 숙박객을 맞을 수 있다. 유스호스텔을 지역 랜드마크로 완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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