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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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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 21조959억… 역대 1분기 최대치 경신

영업익 1조3329억… 5년째 1조 넘겨

  • 기사입력 : 2024-04-09 08: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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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독·B2B 사업 확대 성장 원동력
    로봇·전기차 등 신사업 전력화 속도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8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959억원, 영업이익은 1조332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0조4159억원) 대비 3.3% 상승,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과 성장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관점에서는 AI, 에너지효율,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경쟁력을 유지했다. 볼륨존(중저가) 제품 강화도 주효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4974억원) 대비 11% 하락했으나,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은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전장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TV 사업은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아울러 제품 판매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webOS 플랫폼 사업은 올해 조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그램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신사업 조기 전력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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