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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남 방문 1억5600만명… 코로나 이전 회복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분석

  • 기사입력 : 2024-04-08 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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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지 부산 42.1%, 경기 9.9% 순
    체류 1191분, 전국 평균보다 93분 길어
    여행만족도 2022년 6위, 2023년 5위


    지난해 경남지역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보다 4.1% 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관광환경과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 여행객의 유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보면, 지난해 경남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1억5624만3587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1%(614만3375명) 늘어난 수치이자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1억5340만2255명을 웃돌아 관광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수준이다.

    지난해 경남지역 방문객의 거주지를 보면, 부산시(42.1%)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도(9.9%), 대구광역시(9.3%), 서울시(7.5%), 경북(6.9%), 전남(3.9%)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시간은 1191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인 1098분보다 93분 더 길었다.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도 경남지역의 만족도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행한 ‘2024년 경남 관광트렌드’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경남지역의 만족도는 2022년 6위(719점)에서 2023년 5위(721점)로 한 단계 상승했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산청군이 1위를 기록하고, 남해군(9위), 하동군(11위) 등이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경남관광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관광환경과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 여행객의 유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남관광 정책 수립에 필요한 7대 핵심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미디어에 노출된 곳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에 미디어에 노출된 미식관광지에 대한 홍보,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등 그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 방해 없는 숙면이 가능하고, 더위를 피해 재충전할 수 있는 수변 휴양지와 자연관광지, 웰니스 숙박시설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휴가지에서 일상적 업무를 하면서 관광·휴양 활동을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 TV와 OTT 프로그램, 영화 등에 방영된 촬영지를 방문하는 ‘스크린관광’, 방문객과 지역 공동체의 요구를 충족하며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관광’, 동반자 없이 홀로 여행하는 ‘솔로관광’과 경남 관광상품의 기획과 판매에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는 ‘인플루언스 에이전트’, 성수기를 피하고 주거지보다 물가가 저렴한 곳을 선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관광활동에 대한 경험을 추구하는 ‘가성비 럭셔리 관광’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안했다.

    진해 경화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진해 경화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경남신문DB/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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