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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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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CTR,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 나선다

삼성·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선정
해외거점 확보·자동화 등에 투자 계획

  • 기사입력 : 2024-04-05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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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 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씨티알(이하 CTR, 옛 센트랄)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CTR은 최근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은 사우디를 포함한 해외 거점 확보, 로봇 자동화 투자,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CTR은 가치를 극대화하고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대장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TR 창원 본사 전경./CTR/
    CTR 창원 본사 전경./CTR/

    CTR은 B2B와 B2C 시장을 아우르며 고속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1952년 작은 부품 가게인 ‘신라 상회’로 시작해 지난해 연매출 1조33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B2B 시장에만 집중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 기업과 달리, B2C 영역에서도 제조, 유통, 물류에 이르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CTR은 전 세계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볼 조인트’를 비롯해 현가, 구동, 조향 파트 제품을 생산한다. 세계 전기차의 25%에는 CTR의 경량화 부품이 사용되고 있다. CTR의 전기차 매출은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다.

    애프터마켓(AM) 사업 부문은 최근 5년간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CTR 브랜드로 10여 개국 이상에서 1위를 하고 있다.

    CTR의 애프터마켓 상품군./CTR/
    CTR의 애프터마켓 상품군./CTR/

    최근에는 CTR의 자동차 부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열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CTR에너지 △로봇 자동화 플랫폼을 제작하는 CTR로보틱스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담당하는 Formation Labs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포함해 주요 해외 거점 진출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CTR은 스마트 제조 공정 혁신을 위한 공정 자동화 설비 확충 등 유연한 제조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맞춤 현지화 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AM) 브랜드를 인수합병할 계획도 있다.

    CTR 관계자는 “굴지의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의 B2B 사업으로 매출 안정을 도모하고 애프터마켓 비즈니스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꾸준히 높여가겠다”라고 전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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