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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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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이대로 가면 국힘 참패…윤 대통령 국민에게 무릎 꿇어야"

총선 10일 앞 국회서 긴급 시국기자회견
"오만 독선 불통 파당정치 국정혼란 무기력 사과해야"
"대통령실 내각 총사퇴해야"

  • 기사입력 : 2024-03-31 17: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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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 총선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가 31일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케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경남신문 자료사진/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경남신문 자료사진/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3선의원 출신으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전략적으로 '험지'로 분류하는 김해을 출마를 요청해 지역구를 옮겼다. 상대는 민주당 재선인 김정호 후보다. 선거를 불과 10일 남기고 지역구 '표밭갈이'에 매진할 경남지역 총선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부터 이례적이다. 조 의원은 "피를 토하는 국민의힘의 마지막 충정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각종 '용산발 리스크' 여파로 수도권과 함께 김해와 양산 등 '낙동강벨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만큼 반전 계기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나아가 '범야권 200석'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론되는 위기론의 일단으로 해석한다.

    조 후보는 "아직 살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그런 대통령으로 거듭나고 새출발 할 때, 민심이 다시 대통령에게 돌아온다. 총선도 이기고, 남은 3년 국정도 성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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