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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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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2033년까지 4단계로 추진

도,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계획

  • 기사입력 : 2024-03-27 21:48:01
  •   
  • 올해 2단계 콘텐츠산업타운 착수
    2027년까지 3단계 전시체험관 조성
    2030년 지원 인프라 클러스터 구축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대, 수도권 중심의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경남에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경남도가 내놓았다.

    경남도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중심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제조업, 중공업 중심의 경남 산업구조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경남도는 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단계별 계획을 추진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은 곧 인구 소멸과 청년 유출을 막는 대책이기도 하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오는 2033년까지 4단계에 걸쳐 미국의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이 목표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정부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면서 개별적인 토대를 마련 중이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경남음악창작소(김해),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가 운영 중이며, 경남글로벌게임센터(창원)와 경남e-스포츠상설경기장(진주)이 4월과 5월에 각각 개소를 앞두고 있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경남도/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경남도/
    경남음악창작소(김해)./경남도/
    경남음악창작소(김해)./경남도/
    경남콘텐츠코리아랩(창원)./경남도/
    경남콘텐츠코리아랩(창원)./경남도/
    경남웹툰캠퍼스(창원)./경남도/
    경남웹툰캠퍼스(창원)./경남도/

    2단계(2024~2026년)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이 목표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경남콘텐츠코리아랩(1단계, 창업)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2단계, 기업육성)를 통해 육성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도내에 머무를 수 있게 경남형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문화콘텐츠 클러스터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3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산업타운을 조성해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을 꾸려 콘텐츠 제작 기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이른바 ‘앵커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콘텐츠 대기업의 지점과 수도권 앵커기업 20곳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3단계(2025~2027년)로 도민들이 경남에서 생산된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인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160억원을 투입해 융복합 콘텐츠 전시장, 게임존, 웹툰존, 실감콘텐츠존, 캐릭터 존, 콘텐츠 키즈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단계인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에 앞서 2030년까지 기존 지원 인프라의 공간별, 사업별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분산된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모아 단순 지원이 아닌 산업화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4단계(2029~2033년)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사업은 복합 문화공간과 정주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역콘텐츠기업, 지역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도내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은 물론 머무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이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만든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내 문화콘텐츠 관련 부서를 독립시켜 (재)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싱크탱크이자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중장기(2025~ 2029년)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역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이 선도적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남을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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