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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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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제례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등 3명
충무공 이순신 춘계향사 봉행

  • 기사입력 : 2024-03-25 19: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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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를 모신 통영충렬사에서 창건 418년 만에 최초로 여성 헌관이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재)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이 초헌관을,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이 아헌관,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춘계향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24일 통영충렬사에서 3명의 여성 헌관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춘계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통영시/
    24일 통영충렬사에서 3명의 여성 헌관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춘계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통영시/

    여성 헌관이 향사를 봉행한 것은 1606년(선조 39년) 통영 충렬사가 창건된 후 400여년 만에 처음이다.

    (재)통영충렬사는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양성평등의 가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충렬사는 2022년부터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회 승인을 거쳐 이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3명의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초헌관인 김미옥 의장은 통영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2006년 시의원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 이순신 장군의 제례에 꾸준히 참석해 왔고, 충렬사 문화유산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헌관 성명숙 회장과 종헌관 조영인 회장은 지역사회를 성장·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1606년 창건돼 서원 철폐령(1871년)에도 이순신 장군 사당 중 유일하게 폐쇄되지 않고 존속된 정통 사당이다. 임진왜란 때 명 황제가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치하해 보내준 8가지 선물인 팔사품과 정조 19년에 발간한 충무공 전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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