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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달라지는 것]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1·2·3루 베이스 크기 확대

  • 기사입력 : 2024-03-20 2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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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KBO리그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등 새로운 변화와 함께 시작한다.

    ◇ABS 도입= 심판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이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ABS의 트래킹 결과로 대체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퓨처스리그 ABS 시범 운영을 거쳤다. ABS가 판단하는 S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 면과 끝 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에 좌우 각 2㎝ 확대 적용한 총 47.18㎝로, 중간 면에서 1번 판정한다. 이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S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수비 시프트 제한= 투수가 투구하는 시점에 수비 팀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야수 4명이 내야 흙 안쪽에 위치해야 한다. 이 중 2명은 2루 베이스를 기준해 세로로 나눈 양 측면에 있어야 한다. 외야수의 내야 수비 참여는 제한 없으나, 외야수를 4명 이상 배치할 순 없다.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 팀은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베이스 크기 확대= 기존 한 면의 길이가 15인치(38.1㎝)였던 1, 2, 3루 베이스가 18인치(45.72㎝)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홈 플레이트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3인치(7.62㎝), 2루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4.5인치(11.43㎝) 줄어들었다. 이 변화로 인해 수비수와 주자에게 좀 더 많은 공간적 여유를 제공, 베이스 인근에서 충돌 등으로 인한 부상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더블헤더 편성= 매년 우천 취소 경기의 증가로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더블헤더가 편성된다. 금요일·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른다. 4월부터 시행되며 혹서기인 7, 8월은 제외된다. 이때 발생한 더블헤더 경기는 팀당 특별 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외국인선수가 장기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즉각적인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팀간 전력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가 도입됐다. 소속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과 같이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체결해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선수는 다른 외국인선수와 교체(등록횟수 1회 차감)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대체 외국인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로 제한된다.

    ◇우천 중단 시 투수 교체=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투수가 이닝 처음에 파울 라인을 넘어서면 첫 번째 타자가 아웃이 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를 완료해야 교체될 수 있다는 야구규칙 5.10(i)과 관련해, 우천 등 경기 중단 후 재개로 인한 부상 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심판진이 인정할 경우에는 투구가 완료되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무전기 사용= 판정 상황 발생 시 대기심이 경기 심판진에게 신속하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판정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경기 중 대기심과 누심 간의 실시간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무전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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