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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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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T 2차 조사에서도 부실시공 확인”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 기자회견
“공사업체·감리단 즉각 법적 조치를”

  • 기사입력 : 2024-03-18 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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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지난 15일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1공구 공사 구간에서 조경 깊이와 도로포장, 방호 울타리, 버스정류장 바닥 포장 등에서 여전히 부실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S-BRT 2차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S-BRT 2차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공구에서 2차 현장조사를 한 결과 조경공사의 경우 양질토가 110㎝까지 들어있어야 하지만 깊이 50㎝부터 자갈과 폐기물이 나오고 나무분의 결속재로 사용한 고무밴드는 ‘천연’으로 등록돼 있지만, 천연의 대체품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포장의 경우 가장 아래층은 혼합골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재생골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단은 지난 2월 28일 2공구에 대한 1차 현장조사에서 방호 울타리 지주 결속 미흡, 정류장 원형수로관 경계석 콘크리트 미충전, 도로 포장구간 와이어메쉬(용접철망) 누락 등의 부실시공을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총체적 부실시공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인재가 명확하다며, 담당 국장을 문책할 것과 설계대로 공사하지 않고 부실시공한 공사업체와 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감리단을 즉각 법적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입장문을 통해 “순환골재는 법적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40% 이상 사용해야 하는 자재로, 순환골재 사용에 따른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평판 재하 시험’을 통해 기준강도 이상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목분 보호용 재료는 면 소재와 천연라텍스가 혼합된 ‘천연녹화밴드’로 환경오염에 무해하며, 뿌리 활착 시기까지 수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쉽게 분해되어 수목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시공단계에서 현장 여건이나 품질향상을 위해 설계를 일부 변경하여 시공하고 있다며 시 품질관리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앞으로도 공사 품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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