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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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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리어, 경남신문배 ‘역전드라마’

렛츠런파크 부경 올해 첫 대상경주
한강클래스와 박빙의 승부 끝 우승

  • 기사입력 : 2024-02-25 2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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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풀리어가 제17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원더풀리어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부경 5경주로 열린 제17회 경남신문배(L, 1400m, 총상금 2억원)에서 한강클래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열린 제17회 경남신문배(L, 1400m) 시상식에서 남길우(오른쪽부터) 경남신문 회장, 박성수 말관리사, 우승마 원더풀리어, 토마스 조교사, 김혜선 기수,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열린 제17회 경남신문배(L, 1400m) 시상식에서 남길우(오른쪽부터) 경남신문 회장, 박성수 말관리사, 우승마 원더풀리어, 토마스 조교사, 김혜선 기수,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서 올해 첫 대상경주로 열린 경남신문배는 4월에 시작되는 삼관마 경주(트리플 크라운)에 앞서 올해 3세마들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의 경주로 경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출전마 9마리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마필은 지난해 브리더스컵 루키(G2,1400m)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한 유일한 국산 2등급 3세마 한강클래스였다.

    한강클래스는 늦은 출발에도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며 다른 출전마들과 거리를 벌려나갔다. 결승선을 앞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원더풀리어, 닥터킹덤, 플라잉칸이 추입을 시작했고, 경주 초반 바깥쪽 주로에서 치고 나오며 체력 소비가 컸던 한강클래스는 걸음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원더풀리어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뒷심을 발휘하며 속도를 냈다. 결승선 50m를 남겨두고 한강클래스를 따라잡으며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원더풀리어는 결승선 직전 한강클래스를 추월하며 목 하나 차이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경주기록은 1분25초5였다.

    우승마 원더풀리어는 지난해 말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한강클래스에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으나 이번 경주로 설욕하는 동시에 대상경주 첫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원더풀리어는 직전 경주까지 외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 악벽을 보였으나 , 이번 경주에서 완벽하게 개선된 모습과 발전된 걸음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원더풀리어의 부마는 미국 삼관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익스(G1) 대상경주 우승 경력을 가진 섀클포드이며, 모마는 집시캡컴퍼니로 타고난 자질이 우수해 경마 전문가들 사이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원더풀리어와 우승을 일궈낸 김혜선 기수는 국내 몇 안 되는 여성 기수 중 정점을 찍은 기수로 지난해 코리안더비(G1, 1800m),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이다.

    원더풀리어가 강력한 우승후보 한강클래스를 누르고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주면서 향후 전개될 트리플 크라운(국산 3세 최고마 선발 시리즈) 경주의 향배는 한치 앞을 모르게 됐다. 3세마들의 성장과 승부를 엿볼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의 첫 경주 KRA컵 마일(G2, 1600m)은 오는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조건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7회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힌 나이스타임이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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