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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꽂이]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 등

  • 기사입력 : 2023-08-25 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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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 저자는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 교육대대장으로 근무하며 십수 년째 나라 밖을 떠도는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사비를 들여 환수하고 있다.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 생활한 군인으로서 달항아리 환수 또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여긴다. 저자는 달항아리를 ‘겨울에 핀 하양꽃’이라 표현한다. 책은 그가 달항아리를 만나고 관심과 사랑으로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이 담겨 있다. 이종열 저, 궁편책, 2만2000원.


    △ 걷고 보니 행복이더라= 이 책은 20여 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며 손님들과 함께 떠난 여행지를 기행문과 답사기 형태로 정리한 문집이다. 저자는 유럽과 북유럽에 있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들을 둘러보며 분단의 아픔과 전후 세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을 고민한다. 또 낭만과 젊음의 섬들을 찾아 힐링과 삶의 재충전을 하고자 했던 지인들의 단편적인 생활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이금숙 저, 수우당, 1만5000원.


    △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제54회 한국기자상, 2023년 한국신문상 등을 수상한 부산일보의 기획기사 ‘산복빨래방 프로젝트’가 책으로 나왔다. 두 기자는 부산의 산복도로 마을에 빨래방을 열고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왔다. 지역 언론 위기 속에도 가장 지역스러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 언론의 담대한 행동이다. 결과물로 나온 이 책은 이 시대 지역 언론의 책임과 역할의 기준점이 됐다. 김준영·이상배 저, 남해의 봄날, 1만6000원.


    △ 수요일은 어리고 금요일은 너무 늙어= 천서봉 시인이 12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수요일은 어리고 금요일은 너무 늙어’를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시집은 ‘건축설계사’이기도 한 시인의 직업적 특성이 ‘사라진 존재’란 주제와 만나 형성된 문장들로 구성돼 있다. 곳곳에 등장하는 ‘발목 잃은 자’는 상실의 정서를 담은 이미지다. 고된 삶을 견뎌내고 목요일에 만나자는 시인의 말은 스러져 간 모든 이들을 향한 연대의 날갯짓이자 뜨거운 안부인사다. 천서봉 저, 문학동네, 1만2000원.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스타 물리학자 김상욱이 전하는 원자에서 인간까지의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한 이야기책. 저자는 기본 입자와 원자에서 시작해 존재의 층위들을 하나하나씩 밟아가며 물질과 생명,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와 인간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조망하며 차갑게만 느껴지던 우주가 물리학자의 시선 속에서 얼마나 따뜻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책은 보다 쉽게 과학을 이해하고 존재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김상욱 저, 바다출판사, 1만7800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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