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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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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프다구’ NC 구창모 전완근 피로골절 진단

132억 다년계약 첫 해부터 줄부상
3~5주 안정 필요… 복귀 시점 미정

  • 기사입력 : 2023-06-29 0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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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132억원 다년계약을 맺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또 한 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의 상태를 전했다. 강 감독은 “이전 다쳤던 부위는 아니다. 전완근 쪽의 핀으로 고정을 해둔 나사 쪽에 피로골절이 생겼다”며 “3~5주 정도는 안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NC 구창모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구창모는 전완근 피로골절로 또 한 번 전력에서 이탈했다./NC다이노스/
    NC 구창모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구창모는 전완근 피로골절로 또 한 번 전력에서 이탈했다./NC다이노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 획득 2년을 앞둔 구창모와 132억원의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2024년 시즌 후 FA 자격 획득 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 총액 125억원,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 총액 132억원 규모다. 문제는 구창모가 그 동안 단 한번도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항상 그에게는 ‘부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특히 지난 2021년은 왼쪽 척골 피로골절 수술로 시즌 전체를 통으로 쉬었다.

    시즌에 앞서 구창모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정규이닝 소화를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계약 첫해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공 5개만을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이후 두 차례의 검진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일본이지만 접골원에서 2주간 치료를 진행했다. 당시 강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님에 안심했지만, 부상이 피로골절로 이어지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자 고민에 빠졌다. 전반기가 끝을 향해가는 시점에 구창모의 이탈은 NC에 있어서 악재다.

    NC뿐만 아니라 대표팀 역시 비상이 걸렸다. 구창모는 오는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와일드카로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야구는 건강한 구창모에게 기대를 걸었다. 9월 23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에 대표팀은 구창모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 봤다. 그러나 현재 구창모의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됐고, 만약 8월에 복귀하더라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 시즌에 앞서 자신의 건강 입증과 국가대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려했던 구창모는 또 한 번 부상이라는 악재에 좌절을 맛보게 됐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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