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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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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신영우, 1군 무대서 통할까

퓨처스 최종점검서 영점 조절 실패
감독 “구위 좋지만 제구에 문제”
내달 1일 KT전서 선발 등판 예고

  • 기사입력 : 2023-06-28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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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신인 신영우가 1군 데뷔를 앞두고 여전히 제구 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종 선발의 연이은 부상에 선발진이 붕괴된 NC는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신영우를 대체 카드로 빼 들었다. 이에 따라 신영우는 내달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내달 1일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인 NC 신영우./NC다이노스/
    내달 1일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인 NC 신영우./NC다이노스/

    1군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신영우는 27일 퓨처스리그 LG전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신영우는 9타자를 상대로 안타 3개, 볼넷 3개, 폭투 2개 등을 기록하며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영우는 1회 안익훈과 이주형을 각각 2루수 뜬공,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신영우는 후속 타자 송찬의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김주성과의 맞대결에서 폭투로 2사 2루를 맞은 뒤 볼넷까지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신영우는 김범석 상대로 던진 초구가 또 한 번 폭투로 이어지면서 2, 3루를 허용했지만, 김범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문제는 2회였다. 선두 타자 함창건에게 중전 안타 안타를 허용한 신영우는 강민규, 송대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기연과 승부에 나선 신영우는 3-1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끝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고질적인 제구 문제로 최종 점검에서 아쉬움을 남긴 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만큼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완 투수다. 신영우는 150㎞를 넘는 강속구와 브레이킹 볼이 강점이지만 단점 역시 뚜렷하다. 바로 제구다. 신영우는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퓨처스리그 8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다. 3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신영우는 탈삼진 42개를 잡아냈지만 40개의 볼넷을 허용해 제구에 기복이 있음을 보여줬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 쓰임새와 관련해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에 문제가 있다. 퓨처스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다 1군에서 던지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영우는 비 예보가 없으면 내달 1일 경기를 치른 뒤 투구 내용 상관없이 퓨처스로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진 붕괴로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은 신영우가 제구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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