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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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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운드 ‘부상 주의보’

  • 기사입력 : 2023-06-26 2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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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영 이어 이재학도 골절 부상
    연이은 선발 이탈에 4연패 수렁
    두산·KT·키움과 힘든 9연전 될 듯
    신인 신영우 선발 투입, 활약 기대


    리그 3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NC 다이노스가 부상 악재 늪에 빠지며 힘겨운 원정길에 오른다.

    26일 기준 NC는 35승 30패 1무 승률 0.538로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이은 선발의 이탈로 4연패에 빠져있다.

    올 시즌 NC는 메이저 선발로 활약을 펼쳤던 페디·와이드너를 영입하며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와이드너가 허리 디스크 신경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인 신민혁과 송명기마저 부진에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선발진의 공백으로 위기에 처했던 NC는 대체 자원의 등장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베테랑 이재학과 프로 3년 차 이용준이 중심이 됐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좌측 굴곡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에도 최성영이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대체 선발의 활약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NC에 또 한 번의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던 페디의 이탈을 시작으로 NC는 지난 20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최성영이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최성영은 수술은 피했지만 최소 6주 공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2군에서 몸을 만들고 1군으로 돌아와 활약을 펼쳤던 베테랑 이재학도 22일 LG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발을 맞아 왼발 1번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대체 자원들마저 부상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 재활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와 관련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 어려울 것 같고 후반기쯤에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용준마저 최근 견제 실책을 잇달아 범해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던 NC는 다행히도 에이스 페디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막막한 심정이다. 와이드너와 신민혁이 남아있는 상황 속 강 감독은 신인 신영우를 내세울 예정이다. 특급루키로 관심을 받았던 신영우는 강속구를 지니고 있지만 제구 불안에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고 2군에서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첫 선발에 나서는 NC 신영우./NC다이노스/
    시즌 첫 선발에 나서는 NC 신영우./NC다이노스/

    강 감독은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신영우를 먼저 내세울 예정이고 전사민을 대기 시킬 것이다”며 “선발진에서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불펜마저 과부화되며 경기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선발진들이 돌아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9연전이 중요할 것 같다. 선발 공백이 크기에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선발진 붕괴 속에서도 NC는 수도권 9연전에 나선다. NC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 에이스 페디 카드를 꺼냈음에도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4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안고 수도권으로 향하는 NC는 두산 베어스(27~29일), KT 위즈(30~7/2), 키움 히어로즈(7/3~5)를 차례로 만난다. 두산, 키움, KT는 나란히 5, 6, 7위를 기록하며 NC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연패 탈출에 실패한 NC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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