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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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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방망이’ 서호철, 프로 4년 만에 정점

2019년 NC 지명… 2군 타격왕 출신
타율 0.333으로 리그 전체 1위 등극
선발 최성영 ‘안와 골절’로 이탈

  • 기사입력 : 2023-06-22 08: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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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매 경기 매서운 타격감으로 타율 순위 1위(21일 오후 4시 현재)에 이름을 올렸다.

    서호철은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서호철은 1회 무사 1루에서 LG 이상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2회 상대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한 서호철은 4회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고, 6회에도 내야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NC 서호철이 지난 20일 LG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서호철이 지난 20일 LG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NC다이노스/

    이날 경기로 서호철은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고 지난 19일까지 타율 1위였던 SSG 에레디아가 두산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0.328로 떨어지며 서호철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서호철과 함께 NC 손아섭 역시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타율 0.329로 서호철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2019년 신인 2차 9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된 서호철은 상무시절인 2021년 퓨처스리그 타격왕(타율0.388)에 올랐었다. 지난 시즌 1군 89경기에서 타율 0.205에 그쳤던 그였지만 올 시즌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프로 4년 만에 타율 1위에 올랐다.

    한편 선발 자원 중 한 명인 최성영의 부상에 강인권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현재 NC는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진 운영이 빡빡한 상황이다. 페디와 구창모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이에 NC는 페디와 구창모의 공백을 최성영과 신민혁 등으로 메워왔다. 에이스들의 부재에도 NC는 탄탄한 타선으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20일 LG와의 경기에서 NC는 최성영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최성영은 그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다해냈다. LG전 이전까지 최성영은 6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일 LG전에서도 최성영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사사구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최성영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3회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NC가 3-0으로 앞서 있던 3회 초, 최성영은 선두타자 문보경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최성영은 일어나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 감독은 “현장에서도 몇 번 경험했기에 정말 놀랐다. 두 곳의 병원을 방문한 결과 세 군데 정도 골절 소견을 받았지만, 수술은 피할 수 있게 됐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다. 4~6주 안정을 취한 뒤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최성영의 빈자리에 페디를 투입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오늘 롱 토스와 그라운드 피칭을 소화한 결과 큰 문제 없었다. 내일 불펜 피칭을 진행 한 뒤 등판일정을 잡을 것이다”면서 “페디마저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전사민을 대체 자원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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