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3일 (금)
전체메뉴

NC ‘마운드 힘’으로 약체 평가 깼다

페디, 평균자책점·다승 등 1위
팀 평균자책점도 3.26으로 1위
팀 타율 4위… 실책 줄이기 숙제

  • 기사입력 : 2023-05-01 20:23:43
  •   
  • NC 다이노스가 4월 한 달 동안 26경기에서 14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약체로 분류됐지만 페디를 비롯한 투수들이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하면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NC 페디가 지난달 25일 열린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NC 페디가 지난달 25일 열린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롤러코스터 같았던 4월= 4월 잦은 비에도 NC는 단 한 경기도 취소되지 않고 LG 트윈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26경기를 치렀다. NC는 홈 개막 시리즈(4월 7~9일) 상대였던 키움 히어로즈에 3연승 하는 등 12일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연패 후 15~16일 SSG 랜더스에 승리하고 18일 LG전 승리까지 3연승으로 리그에서 제일 먼저 10승(5패)을 하며 잠시나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일 LG전을 시작으로 23일 롯데 자이언츠 경기까지 5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NC는 28~30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11승 1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지만, 한화에 3연승하며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 NC의 선전 배경에는 마운드의 힘이 뒷받침됐다. 1일 현재 NC는 팀 평균자책점 3.26으로 1위를 하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23, 선발 평균자책점 2.84로 각각 1위, 불펜 평균자책점 3.96으로 3위를 하고 있으며 삼진은 220개를 잡아내며 2위 두산 베어스(188개)에 무려 32개 앞서 있다.

    올 시즌 NC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6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47,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는 평균자책점, 다승,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12)에서 1위를, 탈삼진 48개로 2위를 하고 있다. 페디는 QS+(퀼리티스타트+: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3차례(2위) 하면서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대체 선발 이용준도 5경기에서 2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14로 2승을 하고 있다. 3년 차인 이용준은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NC는 리그 홀드 부문 2위인 김진호(7개 평균자책점 2.77), 4위 김영규(5개 평균자책점 3.46) 등 불펜투수들의 성적도 좋다.

    리그 시작을 앞두고 허리디스크 신경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와이드너가 이달 내 복귀하고, 블론세이브 두 차례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이용찬도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세이브를 잇달아 챙기며 회복된 모습을 보여 NC 마운드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팀 타율 4위= NC는 2020년 우승 당시 주전 타자였던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노진혁, 권희동, 알테어, 강진성 중 현재 팀에 3명만 남아있다. 팀에 남은 박민우, 박석민, 권희동 중에서 현재 1군 엔트리에는 박민우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석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시즌 시작 전 FA 계약을 했던 권희동은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NC는 팀 타율 0.262로 LG(0.299), KT(0.263), 롯데(0.262)에 이어 리그에서 4위에 올라 있다.

    2년 전 방역 수칙 위반 파동으로 징계를 받으며 2021~2022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박민우(타율 0.305 20위), 지난해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올 시즌 주장을 맡아 타격자세를 바꾸는 등 절치부심한 손아섭(타율 0.294 23위), 리그 유일 스위치히터 김주원(타율 0.281, 29위) 등이 리그 타격 30위 내에 있다. 박민우와 김주원은 결승타 3개씩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홈런 32개를 날린 제이슨 마틴이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합류한다면 타격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C가 3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LG(32개)에 이어 31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책을 줄일 필요가 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2~4일 LG와 주중 3연전, 5~7일 KIA와 주말 3연전 등 홈 6연전을 갖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