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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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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선발 카드, 거침없이 던진다

이용준, 최근 KT전서 데뷔 첫승
와이드너 대체 선발로 제 몫 다해
새 선발 자원으로 확실한 눈도장

  • 기사입력 : 2023-04-26 08: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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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연패로 NC 다이노스가 고민 끝에 꺼내든 ‘우완 이용준’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21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NC에 입단한 이용준은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021년 2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10경기에 나와 22이닝을 소화하며 23실점(21자책)으로 1패 평균자책점 8.59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이용준은 마운드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 선발로 등판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이용준./NC다이노스/
    대체 선발로 등판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이용준./NC다이노스/

    시즌 돌입에 앞서 NC에 새로이 합류한 우완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부상으로 아직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대체자로 선발진에 합류한 이용준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용준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 4회 초 구원등판해 59개의 볼을 뿌리며 3과 3분의2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12일 kt 위즈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개의 볼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던 이용준은 18일 LG전 연승 도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은 이용준이 5이닝을 책임져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용준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5이닝까지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위기 상황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지난 23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 이용준은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호투했다. 이날 이용준은 초반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3~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이용준은 투아웃을 잡은 뒤 안권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용준은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이용준은 최고 구속 149㎞ 이르는 직구(49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6개), 커브(5개) 등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3개, 볼 36개로 판정됐다.

    ‘임시 선발’로 NC의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용준은 NC 새 선발 자원으로서 강인권 감독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이용준은 지난 KT, 롯데전 당시 상대 선발 고영표(KT), 박세웅(롯데)을 상대로 제 투구를 펼쳤다는 것도 놀라운 점이다.

    새로운 국내 선발 자원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이용준이지만,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앞으로 있을 등판에서 약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해 차세대 NC의 선발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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