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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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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펜 살아야 산다! 오늘부터 KIA 3연전

마무리 이용찬 등 부진으로 연패
실책도 30개로 10개 구단 중 최다
광주 원정서 연패 탈출·반등 노려

  • 기사입력 : 2023-04-25 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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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에 올랐던 NC 다이노스가 내리 5연패를 당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NC는 지난 19일 LG 트윈스전에서 5-7로 역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LG전(4-9), 21~23일 롯데 자인언츠와의 주말 3연전까지 내리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4일 현재 NC는 10승 10패 승률 5할로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 SSG 랜더스와 NC는 3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된 패배에 타격이 크다.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은 흔들리는 불펜이다. NC는 그동안 튼튼한 마운드로 승수를 쌓았다. 페디를 중심으로 선발진이 제 몫을 해냈고 불펜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최근 불펜이 흔들리면서 NC는 5연패 기간 중 4경기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역전패당했다. 5연패 기간 불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0.31에 이른다. 연패에 빠지기 전, NC의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NC의 ‘수호신’ 이용찬./NC 다이노스/
    NC 이용찬./NC 다이노스/

    불펜진의 부진에 있어 가장 뼈아픈 것은 ‘NC의 수호신’ 이용찬의 부진이다. 이용찬은 지난 18일 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7경기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철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롯데와의 3연전 중 두 번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세이브에 실패했다. 지난 21일 롯데전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노진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한동희에 중견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NC는 2-3, 역전당했으며, 23일 경기에서도 이용찬은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대에게 5점을 내주며 패했다.

    불펜과 함께 또 하나의 문제는 ‘실책’이다. 올 시즌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NC는 실책 30개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으로 1위다.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NC는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내야를 지켜야 하는 야수들의 불안함이 문제였다. 유격수 김주원이 실책 7개로 리그 1위, 1루수 오영수 역시 6개로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NC 주전 2루수 박민우마저 실책 4개를 범하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인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는 NC지만, 타석에서는 힘을 내고 있다. 현재 NC의 팀 타율은 0.266으로 리그 3위며 출루율(0.346), 장타율(0.379)도 각 2, 4위에 있다. 높은 출루율을 선보이고 있는 NC는 13개(4위)의 홈런을 때려내는 동시에 도루 24개(2위)를 기록하며 응집력이 있는 타선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잔루 부문에서 다소 많은 154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잘 버텨왔던 NC가 마운드와 실책에 흔들리고 있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부상으로 엔트리가 얇아진 현재로서는 선수단 운영도 어려워 선수들 스스로 부진을 털고 일어나야 한다.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나서는 NC가 재정비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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