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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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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오래 앉아 일하면 디스크 많은 이유

김홍윤 (한의학박사·창원바른몸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 2023-04-17 0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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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는 이상적 S자 커브를 이룰 때 10배 이상의 견고함을 만들어 낸다. 건강하게 일생을 보내려면 이 커브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누구든지 업무와 관련되는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고, 이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된다. 사무직 또는 연구직이나, 오래 운전을 하는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앉은 자세는 척추의 이상적 S자 커브를 유지하지 못하고 허리가 뒤로 굽은 형태로 변해 요추에 가장 큰 무리를 주게 된다.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에게 허리 디스크가 빈발하는 이유이다.

    특히 인내심이 강하고 성취욕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장시간 앉아 업무를 보게 되고, 이럴 경우 디스크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요추 5번의 경우 척추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이다. 사무직에서 디스크가 많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내원한 이모(34)씨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살펴보니 오른쪽 요추 5번 디스크로 인한 요통이었댜. 사무직이면서 장거리 운전도 많아,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틀어진 체형을 바로잡고 디스크의 압박을 감소시키는 구조적 치료를 2개월간 받은 후 건강한 모습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었다.

    정모(44)씨는 허리가 틀어지고 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웠다. 허리도 통증으로 인해 잘 굽히지 못했다. 진찰 결과 좌측 요추 4번 디스크로 인한 요통이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왔는데, 앉는 자세가 문제였다. 이씨와 같은 방법으로 3개월여 치료를 했더니 나아졌다.

    장시간 앉아 근무를 하거나 공부 등을 할 때에는 바른 자세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등을 펴고 의자에 기대 앉아야 한다. 이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를 대는 것이 좋다.

    의자 높이의 경우 어깨부터 팔꿈치까지는 지면과 수직이 되게 하고,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는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종아리는 수직이 되도록 조절한다. 시선은 정면을 보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 일정 간격으로 쉬며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오래 앉아 있다 보면 하체가 약해지는데, 이때는 30분∼1시간 정도 걷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땀에 조금 젖을 정도이면 딱 좋다. 정신과 마음도 따뜻한 봄날과 같이 부드럽게 하여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과로 누적은 디스크 질환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휴식을 취해 가며 일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 디스크는 방치하면 점차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디스크의 예방을 위해 평소 바른자세 습관을 기르고, 전문한의원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권장한다.

    본원의 특성화된 디스크 치료 시스템은 근원적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하여, 발병의 원인 인자를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구조기능적 교정술을 적용하여 완전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기손상된 조직의 빠른 회복을 위한 기능적 치료접근과 함께 한약 약침 뜸 등 개인별 맞춤형 교정 시스템을 중요시 하고 있다.

    김홍윤 (한의학박사·창원바른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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