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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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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초·중·고 사실상 전체 등교수업

코로나 확산 없는 지역특성 고려
교육청, 978개교 전체 수업 권장
일부 과밀학교는 시차 등교 실시

  • 기사입력 : 2020-10-19 2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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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초·중·고가 사실상 19일 전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1000명 이상 과밀학교는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이날 교실에서 급식을 시행하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이날부터 1000명 이하 초등학교와 800명 이하 중학교, 학생 수 상관없이 고등학교에 대해 매일 등교수업을 실시하는 권장 방안을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등교인원 3분의 2를 유지하고 초등 저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발표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거의 없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내 초·중·고 978개교에 전체 등교수업을 권장했다.

    1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전교생이 등교한 이날 올해 처음으로 반 학생 모두가 한 교실에 모였다./김승권 기자/
    1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전교생이 등교한 이날 올해 처음으로 반 학생 모두가 한 교실에 모였다./김승권 기자/

    이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522곳, 중학교 266곳, 고등학교 190곳이 도교육청의 권장 방침을 받아들여 전체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다만 800~1000명 초과하는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20곳 등 과밀학교는 ‘학년별 시차 등교’, ‘오전-오후 등교’ 방식으로 전체 등교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000명 이상 과밀학교의 경우 이날 학생 급식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리두기를 지키며 급식을 하다 보니 급식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일부 학교는 교실에서 급식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평생교육급식과 관계자는 “오늘 등교에서 급식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감염 예방하기 위한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1000명 이상 학교는 일부 교실급식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운영 동안 코로나19 감염 의심 학생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전체 등교수업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9일 도내 학교들이 전체 등교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등교 형태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 결정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파악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과밀학교라도 학교 여건과 구성원의 의견을 고려, 학교급별 학사운영 방안에 의거해 학교 자율 결정이 가능하다”며 “학년 간 급식과 시차 등교로 수업시간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시적 밀집도를 허용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전체 등교수업 안착을 위해 기존 ‘학생학습 지원반’을 ‘등교수업 지원반’으로 확대해 각급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19일 0시 현재 경남지역 학생 확진자는 전체 7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1명, 제주 2명, 전북 4명, 울산 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적었다. 도내 교직원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세종 1명, 전남 1명, 강원 2명, 광주 2명, 부산 2명에 이어 여섯 번째로 적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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