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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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공공성·수익성 다 잡는다

32% 민간 매각, 68% 공공부문 개발… 스마트 기술 기반 감성도시 목표
민간사업자 투자 유치가 관건
“지역경제 견인·랜드마크 만들 것”

  • 기사입력 : 2020-10-13 2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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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의 부지 32%를 민간에 매각해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등의 개발방향이 나왔다. 나머지 68%는 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해 조성하는 등 공공부분으로 개발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3일 시민홀에서 민간 수익성과 공공성 두 가지 가치를 담은 개발방향을 브리핑 했다. 스마트하면서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마산해양신도시를 개발해 ‘스마트기술에 기반한 세계적 감성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허성무 시장이 13일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이 13일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전체 면적이 64만2167㎡로 지난해 기반공사를 완료했다. 전임 시장때부터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경기침체에다 아파트·상업시설 위주의 청사진이 나오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매립은 끝나고 도로, 상하수도 건설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만 남아 있다. 총공사비는 3403억원이다. 시비 일부를 뺀 나머지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번에 창원시가 내놓은 안은 전체 면적의 32%인 20만3119㎡를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복합개발 공모 방식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68%인 43만9048㎡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공 부분으로 추진한다.

    시는 내년 초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및 사업자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협상을 통해 실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부터 공공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토목공사를 착수하면 하반기부터는 상부 건축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 일대 전경./김승권 기자/
    창원시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 일대 전경./김승권 기자/

    ◇민간 개발= 시가 이날 발표한 조감도를 보면 입구쪽은 저층(민간), 오른쪽은 고층(민간), 왼쪽은 중층(공공) 형태이다. 돝섬 조망 등 여러가지 경관과 구도심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구상이다. 일종의 민간사업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민간자본 유치구역은 입구쪽에서 보면 오른쪽 부지 20만3119㎡이다. 마산해양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계획이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제회의장, 호텔 및 컨벤션, 해양신도시의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문화 관광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입구쪽에는 저층형의 친수형 스트리트몰 등 상업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특히 마산 원도심 상권과 상생할 수 있게 상업시설은 최소한의 수익시설만 허용한다.

    ◇공공 개발=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친화 시설과 플라워아일랜드 등 친환경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미술관, 도서관, 직업체험관, 미래인재 연구소, 디지털캠퍼스, 디지털 혁신타운 등 국책사업을 유치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산업융합 AI 공감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돝섬과 마산해양신도시를 교량으로 연결하고 마산만을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명물로 랜드마크화 한다는 구상이다.

    마산해양신도시 호안 둘레 3.15km에는 수변 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내호구역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마산 월포해수욕장의 감성과 향수를 되살릴 모래사장도 추진 중이다.

    BRT, 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외부 교통망을 연결하고, 해양신도시 외곽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등 친환경 교통체계를 보다 확대해 도심과의 도로망 연계 및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제= 우선 민간사업자 유치가 관건이다.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거액을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허 시장은 공공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을 찾을만한 사업이 충분히 있다“며 “4~5개 업체가 투자 의사를 표명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공공부분 사업 추진도 구상만 있을 뿐 아직 확정된 게 없다. 따라서 국책사업 등을 차질 없이 유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 어시장 등 구도심 상권과 중복되는 시설도 최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마산만 수질이 확연하게 개선돼야 해양신도시도 살아날 수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조급하게 사업을 채워 넣기 보다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담보하면서 원도심과 조화로움으로 지역 경제 견인과 관광 중심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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