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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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부의 손길, 세상을 밝힌다 (끝) 김해 더다함 감자탕 조현규 대표

어르신 언 맘 녹이는 ‘따뜻한 한 그릇’
2012년 가게 홍보차 추진한 행사서
“감자탕 처음 먹어봐…” 감사인사에

  • 기사입력 : 2020-02-16 2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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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규(55·사진) 더다함 감자탕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김해시 삼문로(장유 대청동)에 있는 이 식당은 지난 2011년 11월 문을 연 이래 올해로 8년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개업 이듬해인 2012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게를 홍보할 목적으로 관내 독거노인 등 100명을 초대하고 점심식사를 대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행사 뒤 “내 살아생전에 감자탕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소. 고맙소”라고 감사를 표시한 한 할머니의 말이 심금을 울려 지금까지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조현규 더다함 감자탕 대표
    조현규 더다함 감자탕 대표

    그 할머니의 한마디에 아내도 놀라고 그 또한 놀랐다고. 그래서 아내와 논의를 해서 “매달 점심대접을 해보자. 많이는 부담이 되니 30명 정도 모셔서 하자”고 결심,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 온 것이 어느덧 8년째 이어져오고 있다고. 관내 복지단체에서 20~30명을 추천받아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점심시간만 되면 이 가게는 어르신들로 붐빈다. 이날만 되면 정신이 없지만 직원들은 물론 단체에서도 자원봉사자 5명 정도 지원을 해 줘 정을 계속 나눌 수 있다.

    그에게도 어려운 시기는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게를 시작하기 전 조선업 관련한 제조업체를 해오다 리먼 사태가 터지자 조선업의 불황이 시작됐고 버티다 못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대접할 계획이다. 또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꾸준히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 대접을 할 생각이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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