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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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풍경으로 내걸다

사진그룹 ‘더 푼크툼’, 진해구민회관서 전시
12일까지 골목 풍경·삶 등 담은 작품 선봬

  • 기사입력 : 2018-12-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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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그룹 ‘더 푼크툼’ 회원 사진전이 6~12일 진해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진해, 풍경으로 내걸다’를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이나 장옥거리, 진해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흑백다방’ 등 오랜시간 변하지 않고 빛바랜 추억으로 우리들의 곁에 머문 향수짙은 골목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1년간 진해지역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풍경과 건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들은 자신만의 주관적 시점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엮었다.

    메인이미지
    서근숙 作 ‘경화동’.

    ‘1958년 집이라서 벽이 허물합니다. 사뿐사뿐 즈려밟고 다니시면 얼마나 感謝(감사)하겠습니까?’ 누렇게 이끼 낀 슬레이트 지붕 아래 담벼락에 적힌 글귀는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고, 흙과 돌로 쌓은 담벼락을 걸어가는 여인과 좁은 골목길을 허리를 구부린 채 걸어가는 할머니의 뒷모습에서는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처럼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빛바랜 우리의 추억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메인이미지
    신명숙 作 ‘웅천동’.

    사진그룹 ‘더 푼크툼’은 창원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최정호)에서 사진을 배운 진해지역 수강생들로 회원 20명 중 13명이 작품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명 ‘푼크톰’은 개인의 취향이나 경험 등 사소한 풍경이나 사물들이 무의식 중에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을 의미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전시장에서 여객열차 없이 일부 화물 수송을 위해 남아있는 진해선을 회원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The Jinhae railroad(진해선)’ 사진전을 갖기도 했다. 전시 출품작은 총 63점이며 작품집에는 75점이 실린다. 오픈행사는 8일 오후 3시. 진해문화센터 구민회관 전시실. 문의☏ 010-2845-3400.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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