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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원 50년 미래먹거리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하) 방산·항공산업

방산·항공산업 인프라에 첨단융합기술 입혀 ‘도약’
첨단융합생태계 기반 구축 위해 ‘방위산업진흥원’ 등 유치 노력

  • 기사입력 : 2018-09-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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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성산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항공기 엔진 부품이 생산되고 있다./창원시/


    창원은 전통적인 기계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된 상황에서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기가 더해져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창원시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선진국형 고부가가치산업인 첨단방위산업과 항공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94개 중 20개 기업이 창원에 있고, 육군종합정비창, 해군정비창, 국방기술품질원(창원기동화력센터), 국방과학연구소(창원시험장, 진해해상시험장), 경남국방벤처센터, 전기선박 육상시험장 등 관련 연구기반과 전문인력이 집중돼 있다. 2016년 기준, 창원 방위산업 생산액은 4조5000억원으로 국내의 27%를 차지하며, 생산유발 효과는 7조5000조원으로 예상된다.

    또 창원은 정밀기계가공, 전기전자 등 항공산업 기반이 발달해 도내 114개 항공 관련 기업체 중 가장 많은 38개사가 소재하고,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등 관련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재해 항공엔진 중심의 항공부품산업 육성에 최적지다.

    ◆첨단방위산업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 창원시는 방위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및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 첨단방위산업 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산·학·연·군·관 등이 유기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 중소형특수선박지원센터 및 전기선박육상시험소 구축, 첨단방위산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방위산업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은 2026년까지 총사업비 275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산 강소기업 육성, 글로벌 협력·해외 마케팅 사업 추진= 창원시는 중소기업의 기술자립화와 부가가치 창출의 극대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방산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총 86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방산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부품국산화 및 성능개량 지원사업, 방산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산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및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2026년까지 8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5억8000만원이 투입돼 방산수출지원단 운영 및 방산 수출지원 네트워크 구축, 해외 밸류체인 및 창정비 시장 진입 지원, 맞춤형 수출연계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지난 9월 5일 ‘한국국방외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출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방위산업의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산 전문인력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4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항공산업 육성 필요= 세계 항공산업 시장규모는 2015년 5478억달러에서 2024년 739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태지역의 여객수요 증가와 노후 항공기 대체 수요증가 등으로 민간항공기 수요는 5년 평균 6.2%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핵심기술의 자립화, 세계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천을 중심으로 항공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해 항공MRO, 항공산업특화단지 등 다양한 정부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항공산업 발전의 초석은 대부분 경남에 마련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원은 항공부품 비중이 높으나 기반산업에 비해 적극적인 육성책을 견인하지 못한 면이 있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볼륨을 키우고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수립 및 육성방안이 필요하다.

    ◆항공기부품산업 육성사업 추진= 항공산업은 제품 개발주기가 길고 자본 및 기술측면의 진입장벽이 높으나, 진입 성공 시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민간항공기 부품산업이 창원의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수준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창원시는 항공기부품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및 해외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항공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총사업비 38억원을 투입, 항공 관련 제조업종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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