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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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허새비’ 이선관 시인 시비 섰다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추모모임
지난 11일 창동 아고라광장서 제막
육필원고·사진 등 유품전시관도 새단장

  • 기사입력 : 2018-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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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아고라광장에서 열린 ‘허새비 이선관 시인 시비 제막식’에서 김형준 추모모임 상임대표 등 참석자들이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근대 도시 마산의 민주주의 정신을 상징하는 시인 이선관을 기리는 시비가 창동에 세워졌다.

    창원시와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선관시인추모모임은 지난 1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아고라광장에서 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시인은 뇌성마비로 육체적 장애를 안고 살았지만 민주와 생명, 통일과 평범한 이웃의 삶을 위해 강건하고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펼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시인은 불굴의 의지로 1969년 ‘기형의 노래’ 시집을 비롯해 ‘독수대’, ‘나는 시인인가’ 등 13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녹색문화상과 통일문학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김형준 이선관시인추모모임 상임대표는 “요즘 시대 상황이 이 시인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며 “그는 시(詩)로 이곳 마산을, 창동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었고 불멸의 공간으로 만들었기에 이곳에 시비를 세우게 됐다”고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시인에게 창동은 상징적인 곳이다.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창동의 부활을 통해 스스로의 부활을 꿈꾼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비 제막에 맞춰 유품전시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시비 맞은편에 있는 유품전시관에는 현재호 화백이 그린 이선관 시인의 초상화와 그의 시집들, 3·15의거 당시 참가 사진, 육필원고 등 귀한 자료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관시인추모모임은 시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13년 동안 시 전집 출간, 창동허새비 축제 등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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