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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풍선확장술

  • 기사입력 : 2018-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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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1과 원장)


    최근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생 동안 80% 이상에서 경험하는 요통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 찾는 병원마다 치료법이 달라 당황스러워 하는 환자들도 많다. 시대가 변하고 전문의들도 다양한 치료법이 쏟아지면서 임상 경험에 따른 노하우가 다르고 치료의 관점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진단받는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도 물리치료, 약물 요법, 주사요법, 도수치료와 통증클리닉 등의 보존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의 미세침습척추시술법, 1포터 척추내시경 감압술, 신경관확장술, 나사못고정술 등의 수술법까지 다양하다. 즉 치료법이 단계별로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통증이 극심하다 해 모든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끔 비수술적 치료 경험도 없이 광범위하게 고정술을 실시하고도 계속 불편해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40~50대의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뼈, 인대, 근육 등이 두꺼워지고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최근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척추관 협착증의 환자군이 많으며, 주로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과도한 운동, 좌식 생활 등의 원인으로 많이 발병되고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퇴행성 질환이라 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되고 있는 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갑자기 척추에 힘이 가해지는 경우와 척추에 무리가 가는 반복적인 활동들을 하는 중에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흔한 증상으로 걷다가 다리가 저리거나 당겨서 주저앉게 되고 자다가 다리가 뭉치거나 저린 경우가 많고 허리를 바르게 펴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어하는 등 요통은 전혀 없이 다리의 불편감만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다양한 방법 중에서 풍선확장술은 국소 마취하에 좁혀진 척추 신경통로에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를 삽입해 풍선의 확장 및 이완을 반복해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고 신경근 주변의 유착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다.

    풍선확장술은 국소 마취를 통해 진행돼 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20~30분 내외로 시술이 진행되며 당일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해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는 치료이다. 시술 후에는 신경 주변 유착에 의한 통증과 저린감이 개선된다. 기존 비수술 방법으로 치료 후 경과가 불량하거나 만성통증, 심한 다리 통증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척추 수술 후 통증이 잔재하는 환자에게도 시행 가능하다. 또한 고령,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자도 마취와 절개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처럼 치료는 원인에 따른 비수술적 치료법부터 적용돼야 하며 수술은 어쩔 수 없을 때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1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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