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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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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만나는 ‘3·15의거’

내달 3일 3·15아트센터서 ‘3·15 대음악제’
설진환 지휘…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 등 공연

  • 기사입력 : 2018-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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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


    독재정권의 부정에 항거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3·15 의거’를 기념하는 대음악제가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3·15 대음악제는 자유·민주·정의를 기본정신으로 한 3·15의거 정신을 계승하고 고귀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로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의와 민주주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연주는 설진환의 지휘로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와 The Voice, 그리고 창원 레이디스 싱어즈, 창원시 은빛소리 합창단, 경남CBS 소년소녀 합창단, 창원 젠틀맨 싱어즈 등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과 마산제일여중합창단이 함께한다.

    공연에서는 3·15 정신을 재점화시킨 살매 김태홍 시인의 시(詩) ‘지금 마산은’에 곡을 붙인 가곡 ‘유서(遺書)’를 소프라노 이영령이 창작초연곡으로 들려준다. 3·15의거기념사업회 위촉 창작곡인 ‘유서’는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가사가 있는 표현주의 음악 형태로 작곡된 작품으로, 이름도 명예도 없이 불의에 항쟁하며 정의를 위하여 무참히 쓰러져간 이름 없는 무수한 영웅들이 흘린 핏방울과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써내려간 작은 레퀴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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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제일여중합창단.

    또 파격적이고 환상적인 음악으로 부활한 중세의 세속적인 노래 카르미나부라나 중 ‘운명의 여신이여’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우리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한 ‘신아리랑(김동진 곡)’, 아리랑환상곡(최성환 곡), 누구에게나 익숙한 민중가요 ‘상록수’·‘아침이슬’·‘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을 테너 김태모·은형기, 바리톤 조승완·유영성, 마산제일여중합창단이 열창한다.

    특히 이날 풍부한 성량과 매혹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수 박기영이 특별 출연해 ‘넬라판타지아’와 ‘마지막 사랑’을 노래하고, 가수 이동원은 ‘향수’·‘이별노래’·‘아름다운 나라’ 등을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진이 ‘3·5의거의 노래’를 제창하며 마무리 한다. 공연 문의 ☏ 223-0315.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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