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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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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가족인 줄 알았는데… 버림받는 애완동물

이도호 초록기자(양산 신주중 3학년)
개·고양이 등 1년에 1만마리 버려져
신중하게 분양해 유기하는 일 없어야

  • 기사입력 : 2018-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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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길고양이.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애완동물의 사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버려진 동물의 숫자도 급증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서울시 기준으로 강아지 6644마리, 고양이 2618마리, 기타 291마리 등 총 9553마리의 애완동물이 버려졌다.

    이런 동물들은 여러 방법으로 포획돼 각 지역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져 7~14일간 보호받다가 주인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시킨다.

    또한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어나 연간 100억원 이상이 관리비용으로 사용된다. 이 동물들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다른 동물들에게까지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준다. 사람들은 키우기 힘들어서, 비용이 많이 들어서, 몸집이 많이 커져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애완동물을 버린다. 대부분은 키우기 전에 한 번만 신중하게 생각했더라면 애완동물들이 버려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최근 유기동물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양산에 사는 이 모(57세)씨는 유기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과도한 동물병원비를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면 20만원이 훌쩍 넘어버린다”라고 말했고, 같은 동네에 사는 서 모(16)군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밤늦게 길을 가다가 커다란 유기견을 보고 너무 무서워 유기견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집에 왔다”고 했다. 그리고 김해에 사는 곽 모(44)씨는 “자식들이 옆집 강아지를 보고 사달라고 하는 바람에 힘들다. 강아지는 귀엽지만 사육하는데 너무 많은 수고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강아지를 분양받았다가 결국은 유기견으로 만들어 버린 경험이 있다”고 했다.

    주변 유기동물을 경험한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첫째, 애완동물을 구매하거나 분양받기 전 그 동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한 후 구매하거나 분양을 받는다. 둘째, 자신의 형편에 맞게 애완동물을 구매하거나 분양을 받는 것이다. 셋째, 자신이 애완동물을 구매하거나 분양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나라에서도 동물보호법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해 이러한 유기행위를 법적으로 막아야 하겠다. 또한 애완동물을 구매만 하지 말고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하는 것이다. 입양받는 방법은 신분증 복사본 2장과 개줄, 목걸이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보호시설을 방문해 입양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동물도 인간과 같이 하나의 고귀한 생명을 가진 생명체인데 인간이 자신의 욕구를 위해 장난감처럼 쓰고 버리는 형식이 더는 존재하면 안 된다는 바람이다. 이도호 초록기자(양산 신주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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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호 초록기자 (양산 신주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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