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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3·15의거가 광주3·15 후속으로 일어났다고?

조진래씨, 광주시 행사 유인물 공개 ‘파장’
“창원시, 시작단계서 적극 저지·대응해야”

  • 기사입력 : 2018-01-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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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3·15의거가 광주3·15의거 후속으로 일어났다는 내용을 기술한 광주광역시 유인물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1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제57회 3·15의거 기념식 행사용 유인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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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의거 관련 광주광역시 지난해 행사 유인물.



    이 유인물은 광주시청 홈페이지 3·15의거 알림란에 탑재돼 있고, 각종 인터넷 블로그에도 올려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부원장이 이날 공개한 유인물을 보면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제4·5대 정·부통령 부정선거를 통해 영구집권을 꾀하려던 이승만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저항으로 무너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다음 문장에 “선거일 낮 12시 45분 전국 최초로 일으킨 광주 시민봉기는 마산 제1·2차 시민봉기로 이어져 42일 동안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전 국민항쟁이 4·19혁명을 이루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조 부원장은 “3·15의거의 발상지가 마산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인데, 광주광역시가 마산3·15 민주정신과 의미를 격하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3·15 민주정신을 훼손하는 광주광역시의 이 같은 행태를 시작단계에서 적극 저지하고 차단하지 않으면 향후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부정선거에 대한 항거는 전국적인 사항일 수 있지만 마산의거는 정부로부터 3·15의거의 발상지로 공식 인정돼 있다”며 “창원시는 즉각 사태의 진상과 광주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뒤 공식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산3·15운동을 촉발시킨 마산합포구 어시장 근처 구 민주당 당사가 식당·유흥업소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데 창원시가 매입해 3·15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3·15의거 기념사업회장을 역임한 백한기 3·15의거문화재단 이사장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독재에 항거한 마산3·15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해선 안 되며 강력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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