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를 소재로 한 연극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 3·15의거는 부마항쟁과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3·15의거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들이 있지만 문화행사는 시민들이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고 또한 청소년 세대에게도 일반 역사 공부보다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전할 수 있다.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제작비 확보가 늦어져 12월에야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배우가 충분치 않아 서울에서도 섭외했고 준비 기간이 촉박해 연습에 애도 많이 먹었다. 극중 등장인물이 많아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천천히 흐름을 따라간다면 문제없이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3·15를 소재로 한 연극의 가능성은 = 지난 2010년 뮤지컬 제작은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3·15를 소재로 한 연극이 매년 꾸준히 무대에 올라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는다면 2020년 3·15의거 60주년에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지역의 관심과 후원이 뒷받침된다면 ‘명성황후’처럼 역사를 소재로 한 성공적인 문화콘텐츠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