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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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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NC 가을야구, 한뼘 더 성장했다

PO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김경문 감독 “더 강한 팀으로 만들 것”

  • 기사입력 : 2017-10-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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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가 막을 내렸다.

    NC는 지난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4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PO 1승 이후 내리 3연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1회말 김성욱-박민우 테이블세터진이 2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이 땅볼 아웃된 1사 2, 3루 상황에 스크럭스가 희생타를 치고 김성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 선발 정수민은 3회초 2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건우,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오재일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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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지난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NC는 4회초 분위기 반전을 위한 타개책으로 장현식 카드를 꺼내들었다.하지만 장현식은 1피안타 3사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며 오히려 점수를 더 내주고 말았다.

    NC는 다시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5회말 1사 이후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스크럭스와 모창민이 각각 희생타와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3-4까지 좁혔다. 권희동까지 안타로 출루한 2사 1, 2루 찬스에 지석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NC는 ‘마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NC 3번째 투수 이민호는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 오재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NC는 8회초에도 오재일에게 홈런을 내주고 9회초에는 김재환-오재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NC 마운드는 이날도 두산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선발 정수민은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3이닝만에 조기 강판됐다.

    장현식-이민호-원종현-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 역시 6이닝 동안 12피안타(4홈런) 1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오재일에게만 무려 홈런 4개를 맞고 9실점했다.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의 중심타선이 4점을 합작하는 등 NC 타선은 12안타(1홈런, 7회말 나성범) 5득점했지만 승리하기엔 마운드의 구멍이 너무 컸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서 멋있는 홈런이 너무 많이 나왔다. 오늘 이겨서 5차전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많은 경기 치르고 오느라 불펜진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팀의 좋은 점도 많이 발견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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