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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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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부족’ 조선 3사에 3조원대 ‘수주 단비’

삼성중 1조1181억 규모 컨테이너선
대우조선 9266억 규모 컨테이너선
현대중 9086억 규모 광석운반선 계약

  • 기사입력 : 2017-09-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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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주 절벽에 따른 일감 공백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가 1조원대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지난 일주일 사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장기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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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거제 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와 1조1181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계약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인도 예정일은 오는 2019년 12월 31일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계약 상대방을 밝히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선주 쪽의 요청으로 계약 세부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에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 스위스 해운사 MSC를 선주로 추정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크기는 2만2000TEU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자체로는 이번 수주 건이 해양플랜트를 제외하고 상선만 놓고 봤을 때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총 9266억원 규모의 메가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내용을 최근 공시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최대 규모이며, 최종 인도 예정일은 오는 2020년 3월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 선사명과 세부적인 내용은 내부 사정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선주는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로 추정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금까지 LNG선 2척, VLCC 14척, 특수선 2척, 컨테이너 5척 등 총 23척 25억7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실적인 11척 15억5000만달러는 넘은 것이지만 올 수주 목표액인 45억7000만달러에는 56%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몇 개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연말까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현대중공업은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을 10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운사 폴라리스쉬핑(Polaris Shipping)사와 32만5000t급 VLOC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 계약액은 총 8억달러(9086억원 규모)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현대중공업 내부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의 옵션(추가 가능 수주)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향후 5척, 4억달러 정도의 일감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에 따라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크기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레디’ 선박(벙커씨유뿐 아니라 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며, 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최대 규모 계약을 성사시켜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대중공업만의 친환경·고품질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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