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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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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역시 20년… ‘공해도시’서 ‘생태환경도시’로

‘죽음의 강’ 태화강 수질 개선
준설·수변 정화로 BOD 5→1등급
대기오염 물질도 줄여 ‘공기 깨끗’

  • 기사입력 : 2017-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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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시 승격 이전의 울산공단 대기오염현장.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은 울산이 공해도시에서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년이 지난 올해 각종 환경지표 비교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광역시 승격 당시인 1997년 울산은 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오·폐수로 생명력을 잃어 비만 오면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하는 ‘죽음의 강’이었고, 도심 전체가 공단에서 내뿜는 악취로 진동했다.

    울산시는 20년간 태화강 살리기 등 분야별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해 환경을 크게 바꿔 놓았다.

    울산시는 지난 2005년부터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수관거 정비, 퇴적 오니 준설, 수중·수변 정화사업 등 27개 사업에 총 6584억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태화강은 수질 판정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997년 5등급(10ppm)에서 2017년 1등급(1.2ppm)으로 맑아졌다.

    태화강에는 그동안 사라졌던 연어, 황어, 은어가 돌아오고 수달과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이 매우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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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니 준설·수변 정화 등으로 깨끗하게 변한 태화강과 태화강대공원 전경./울산시/

    지난 1996년 어류 32종, 조류 86종, 포유류 16종, 양서·파충류 22종에서 현재는 어류 73종, 조류 146종, 포유류 23종, 양서·파충류 30종 등 9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다.


    십리대숲 산책로와 계절별 초화단지가 조화로운 태화강 대공원은 전국에서 이름난 생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태화강 대공원은 지난 2013년에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 선정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올랐다.

    울산시는 아름다운 경치와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이야기를 갖춘 태화강 일원을 내년에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오염 물질 중 아황산가스(SO2)와 일산화탄소(CO)의 농도는 지난 1997년 대비 각각 63%(0.019ppm에서 0.007ppm), 44%(0.9ppm에서 0.5ppm) 줄었다.

    울산시는 지난 2000년 기업체와 자율환경협약을 체결하고 노후설비 교체, 방지시설 개선 등 환경투자를 유도해 2016년까지 299개사에서 3조507억원의 환경설비를 개선했다.

    이 기간에 대기오염 물질은 7만1273t, 휘발성유기화합물은 9067t 각각 저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대공원은 ‘태화들 한 평 사기 운동’ 등 시민운동으로 일구고 가꾼 울산의 보배”라며 “기업들도 환경시설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해 울산이 불과 20년 만에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고 생태환경도시로 대변환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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