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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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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이틀 앞으로 … 전국 민심 어디로?

49개 선거구 중 24곳 승패 가늠 어려워
새누리 4·무소속 1곳 강세 … 나머지 3곳 혼전

  • 기사입력 : 2016-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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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광진을에 출마한 정준길 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중 음악에 맞춰 트위스트를 추고 있다.

    49개 선거구 중 24곳 승패 가늠 어려워

    서울은 49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곳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합지역이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 따라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유력하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과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에 대한 심판 여론의 강도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16곳, 더불어민주당 7곳, 국민의당 1곳, 무소속 1곳의 우세가 예상된다. 24개 선거구에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종로, 중성동을, 성북을, 강북갑, 도봉을, 서대문을, 마포을, 강서을, 영등포을, 동작을 등 16개 지역에서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남벨트’가 중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북을, 마포갑, 구로갑·을, 관악갑, 은평갑, 금천구 등 7개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나선 노원병 1곳만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의원의 은평을 지역이 안정적인 우세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의 중성동갑, 용산, 광진갑·을, 중랑갑·을, 서대문갑, 양천갑·을, 강서갑·병, 영등포갑, 동작갑, 관악을, 강동갑·을, 송파을·병, 동대문갑·을, 도봉갑, 노원갑·을, 성북갑 등 24곳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진행 중이다.

    매일신문= 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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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 32·더민주 23·정의당 1곳 우세

    경기 60석, 인천 13석을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경인지역은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는 새누리당이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공천 파동으로 초반 이탈했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양상이다. 야권은 분열돼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숨은 표가 결집할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는 ‘녹색 바람’은 지역구 선거에선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당투표에선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어 비례대표 선거는 3당이 삼분하는 ‘황금분할’도 점쳐진다.

    73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32곳(경기 28, 인천 3), 더민주 23곳(경기 23, 인천 3), 정의당 1곳(경기 고양갑 심상정), 무소속 1~2곳(인천 남을 윤상현)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박빙 15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 당의 열세지역이다.

    인천 13석의 의석 중 새누리당은 최소 3석,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3석, 무소속 최소 1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 최다 의석인 경기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최소 28석, 더민주는 23석을 최소 의석으로 보고, 초박빙 10여 곳에 대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복합선거구가 있는 수원, 안산, 남양주, 성남 등 대도시권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이 임박해지면서 전통 지지층이 서서히 몰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결국 투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경인일보 = 정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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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 4·무소속 1곳 강세 … 나머지 3곳 혼전

    강원도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의석수가 9석에서 8석으로 1석 감소했다. 새누리당은 일부 선거구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통적인 지지세를 앞세워 4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1곳은 무소속 후보 강세다. 나머지 3곳은 새누리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와 무소속 후보간 혼전이다.

    강원일보와 강원지역 KBS, MBC, G1강원민방이 공동으로 지난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강원지역 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렇다.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지역은 4곳(춘천, 강릉,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다. 3곳(원주갑, 원주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2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1곳(동해·삼척)은 무소속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때 강원도 전체 의석(9석)을 석권했다.

    강원지역 방송 3사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선 전체 선거구 8곳 가운데 6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차이로 크게 앞섰다. 나머지 2곳도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에 근소하게 앞서거나 무소속 후보에게 소폭으로 뒤지며 1위 싸움을 벌였는데 1주일 사이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

    더민주는 최소 4석 이상을 확보, 지난 19대 총선을 설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강원일보= 김석만기자


    새누리 3곳 우위 … 나머지 4곳 여야 전망 엇갈려

    대전, 충남·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후보가 없어 개표 전까지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형국이다.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간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를 보이는 선거구도 일부 있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정당지지도는 다소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우세를 장담할 수 있는 지역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대전에선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3곳에서 새누리당의 우위가 점쳐진다. 나머지 4곳에선 여야의 분석이 엇갈리거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분구지역인 유성갑·을에선 여야 모두 조심스럽게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충남에선 새누리당의 경우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천안·아산에서도 현역인 이명수 후보가 나선 아산갑과 안전행정부 제1차관 출신인 박찬우 후보의 천안갑 등 2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치고 있으며, 나머지 3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더민주는 아산갑을 제외한 천안·아산 벨트에서의 강세와 ‘안(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남자’로 분류되는 박수현(공주 부여 청양)·김종민(논산 금산 계룡) 후보의 선전을 주장하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 중 더민주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청주권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4곳에서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전일보= 성희제 기자


    더민주 4·국민의당 10곳 앞서 … 4곳 경합

    광주·전남 표심에 국민의당 ‘녹색 돌풍’이 거세다.

    각 당 분석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광주·전남 18개(광주 8개·전남 10개) 선거구 가운데 더민주 4곳 우세, 국민의당 10곳 우세, 경합지역이 4곳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민주는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세 지역구로는 광주 광산을(이용섭) 1곳, 전남은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순천(노관규), 나주·화순(신정훈), 영암·무안·신안(서삼석), 광양·곡성·구례(우윤근) 등 5곳을 꼽고 있다. 경합 우세 지역으로는 광주 서구갑(송갑석), 북구을(이형석), 전남 여수갑(송대수), 해남·완도·진도(김영록) 등을 꼽았다.

    국민의당은 최소 16석에서 우세를 점치면서 막판 ‘녹색 바람’이 더 분다면 전 선거구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는 광산을(권은희) 1곳만을 ‘경합 우세’로 분류하고, 나머지 7곳은 모두 ‘우세’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은 목포(박지원), 여수갑(이용주), 여수을(주승용),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해남·완도·진도(윤영일), 영암·무안·신안(박준영) 등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합 우세 지역으로는 광양·구례·곡성(정인화), 담양·함평·장성·영광(강현욱), 나주·화순(손금주) 등 3곳을 꼽았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이 나선 전남 순천(이정현)과 전남 영암·무안·신안(주영순)을 ‘경합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광주일보= 최권일기자


    더민주 1·국민의당 3곳 우세 … 6곳은 박빙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중 더민주는 1곳, 국민의당은 3곳에서 우세하다. 6곳은 오차범위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조사한 뒤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잘 나타나고 있다.

    전주갑은 더민주 김윤덕 후보(35.6%)와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34.3%)가, 전주을은 더민주 최형재 후보(33.8%)와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32.5%)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주병은 김성주 후보(42.8%)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38.3%)가 경합 중이다. 군산은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가 39.1%로 앞서가는 가운데 더민주 김윤태 후보(26.2%)가 추격 중이다. 익산갑은 더민주 이춘석 후보(38.8%)가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29.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익산을은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42.1%)가 더민주 한병도 후보(29.9%)를 크게 앞선다.

    정읍고창은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46.2%)가 더민주 하정열 후보(1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으며, 남원임실순창은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28.9%)와 무소속 강동원 후보(24.8%)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제부안은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36.8%)와 더민주 김춘진 후보(33.6%)가, 완주진안무주장수는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39.0%)와 더민주 안호영 후보(37.9%))가 경합 중이다.

    전북일보= 박영민기자


    대구 6·경북 2곳 ‘새누리 대 탈당 무소속’ 경합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 부는 무소속·야당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9대 총선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전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대구의 12개 선거구 중 6곳에서 야당·무소속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꼽는 경합·열세 지역은 단수추천, 우선추천 방식으로 후보를 꽂은 곳이 대부분이다.

    10일 현재 대구는 수성갑, 수성을, 북구을에서 열세이며 동구갑, 달성군은 경합이다. 경북은 포항북·구미을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파 무소속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를 포함하면 TK 8곳에서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수성을과 북구을, 포항북은 여성 및 장애인 우선추천지역으로 후보를 꽂은 지역이고 동구갑, 달성군, 구미을은 단수추천한 지역이다. 북을과 포항북, 달성군을 빼고는 현역 의원이 공천에 반발,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새누리당 후보와 양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무공천한 동을은 탈당파 유승민 후보가 대구의 탈당파 현역 의원들과 연대를 형성, 새누리당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엔 바꿔보자”는 야당 바람도 거세다. 수성갑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후보가 뛰고 있으나, 4년 전부터 바닥을 다져온 더민주 김부겸 후보에게 열세다. 북구을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인 홍의락 의원이 컷오프된 뒤 탈당, 무소속 간판을 내걸고 민심을 수습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매일신문= 최두성 기자


    새누리 12곳 우세 … 6곳서 더민주·무소속과 경합

    부산지역은 새누리당이 1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6곳에서 더불어민주당 또는 무소속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더민주가 경합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부산 북사상갑이다. 부산일보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38.1%의 지지율로 새누리 박민식 후보(35.4%)에 앞섰다.

    새누리 손수조와 더민주 배재정,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파전을 펼치는 사상은 무소속 우세지역이다.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 33.9%, 손 후보 18.6%, 배 후보 17.7%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 경합 우세지역은 새누리 김척수, 더민주 최인호 후보가 대결하는 사하갑과 새누리 김희정, 더민주 김해영 후보가 대결하는 연제구다. 오차범위에서 최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구는 김희정 후보가 초반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층이 급격히 김해영 후보 쪽으로 기울면서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새누리 서용교, 더민주 박재호,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가 대결하는 남구을과 새누리 윤상직, 더민주 조용우, 정의당 이창우, 무소속 박견목 후보가 경쟁하는 기장군도 새누리 경합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는 새누리 하태경, 더민주 유영민 후보가 대결하는 해운대갑과 새누리 배덕광, 더민주 윤준호 후보가 맞붙는 해운대을 지역도 경합지역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수진 기자


    제주갑·서귀포 새누리-더민주 초접전

    제주가 이번에도 야당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제주는 중앙 이슈보다 학연·지연·혈연이 선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괸당문화’가 자리잡은 곳으로, 15·17~19대 총선에서 야당이 전석을 석권했다.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동완 당시 후보가 제주·북제주을에서 당선된 게 마지막이다.

    이번 총선에는 제주을 김우남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고, 서귀포 김재윤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백중세다.

    제주MBC 등 6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1006명 조사, 95% 신뢰도 표본오차 ±3.1%p)에선 4선을 노리는 제주갑 강창일 더민주 후보(36.6%)와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35.6%)가 접전 양상이다.

    서귀포에서도 새누리 강지용 후보가 40.9%, 더민주 위성곤 후보가 41%의 지지율을 보여 박빙이다.

    양당 역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자체 판세 분석에서 제주 3개 지역구 가운데 2곳을 경합 혹은 경합 우세로, 나머지 한 곳은 경합열세로 각각 분류했다.

    새누리 도당 관계자는 “여론조사마다 1·2위가 바뀔 정도라서 투표장에 얼마나 지지층이 모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더민주 관계자는 “강창일 후보를 제외하고 2곳을 경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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