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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전국 88곳 경합 ‘승부 예측불허’

한국지방신문협회 판세 분석…새누리 106곳·더민주 39곳
국민의당 14곳 ‘강세’ 예상

  • 기사입력 : 2016-04-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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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106곳, 더불어민주당 39곳, 국민의당 14곳 등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 간, 정당과 무소속 후보 간 경합지역이 무려 8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승패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유력 지역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공표시한인 지난 6일 이전까지 실시한 각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여야 시·도당이 분류한 우세지역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

    그동안 영남과 호남, 충청 등지는 ‘공천=당선’인 지역이 상당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누리당 공천 파동 후유증으로 영남권에서 혼전 양상이고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 역시 더민주와 국민의당 경쟁으로 판세가 안갯속이다.

    여야 각 정당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자체 예상 의석수를 내놨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원내 과반의석과 100석 이상 확보가 어렵고, 국민의당은 최대 4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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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사전투표장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경남신문 DB/

    ◆영남권= 경남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지역 의석은 40개다. 전통적 강세인 새누리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류한 선거구는 절반을 겨우 넘은 24개 정도에 불과하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싹쓸이’했던 대구·경북에서도 25개 선거구 중 17곳 정도만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16개 선거구의 경남에서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통영·고성을 비롯해 9곳을 우세로 전망했다. 나머지 7곳은 경합우세 4곳, 경합 2곳, 경합열세 1곳 등으로 봤다. 더민주는 재선을 노리는 김해갑 민홍철 후보와 김해을 김경수 후보를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의당은 노회찬 전 대표가 출마한 창원 성산구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부산은 18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6곳에서 더불어민주당 또는 무소속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울산은 새누리당 우세속 무소속 돌풍으로 요약된다. 6곳 가운데 새누리당은 3곳 우세, 1곳 경합우세, 3곳 경합, 더민주는 2곳 경합으로 각각 분석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전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6곳에서 무소속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2석이 줄어든 경북 역시 13곳 중 2곳의 선거구에서 탈당파 무소속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122석의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49석이 걸린 서울은 대체로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16석과 7석 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1곳, 무소속 1곳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 밖에 24개 선거구에선 접전이다.

    경기 60석, 인천 13석 가운데 새누리당 32곳(경기 28, 인천 3), 더민주 23곳(경기 23, 인천 3), 정의당 1곳(경기 고양갑 심상정), 무소속 1~2곳(인천 남을 윤상현)에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강원= 20년 만에 ‘충청 정당’ 없이 치르는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에 비해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 많다. 충청지역 27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은 13곳, 더민주는 2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합지역이 12곳에 달한다.

    대전에선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3곳에서 새누리당의 우위가 점쳐진다.

    야권이 분열된 세종에선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무소속 이해찬 후보에게 경합 우세다.

    11개 선거구가 있는 충남에선 새누리당이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5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충북에선 총 8개 선거구 중 더민주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청주권을 제외한 나머지 4곳에서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강원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강세다. 전체 8석 중 새누리당이 4곳에서 앞선 반면 더민주 우세 지역은 한 곳도 없다. 1곳은 무소속 후보 강세다. 나머지 3곳은 새누리와 더민주, 새누리와 무소속 후보 간 혼전이다.

    ◆호남·제주= 호남에선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적통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호남 28개 선거구 중 국민의당은 절반에 가까운 13개 선거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더민주 4곳 우세, 국민의당 10곳 우세, 경합지역이 4곳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이 나선 전남 순천(이정현)과 전남 영암·무안·신안(주영순)을 ‘경합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더민주의 텃밭이지만 10개 선거구 중 더민주는 1곳, 국민의당은 3곳에서 우세하다. 6곳은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3개 선거구가 있는 제주는 19대 총선에서 야권이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선거구가 혼전 양상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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