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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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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재선거 여야 후보 공방 과열양상

김성우 후보 “허 후보 시술내용·병원 의혹있다” 해명 촉구
“유언비어로 불안감 조성 비방중단”요구
허성곤 후보 “누가 누구를 비방한다는 것이냐”반박

  • 기사입력 : 2016-04-09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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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김해시장 재선거전이 막판을 향해 치닫으면서 김성우 새누리당 후보측과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측간 공방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성우 후보 측 성명=김성우 김해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소속 김해시의원 일동이 제기한 자신의 건강위중설 답변요구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쌓였던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 또 다른 해명을 요구하고 이에 따른 도덕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후보 선대위는 “김후보 선대위측은 허후보가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며 공개한 김해 소재 조은금강병원의 진단서 내용이 허후보의 해명과 너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허후보는 당초 ‘두피 혈액 순환장애로 간단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진단서에는 ‘버홀 드레인지(burrhole drainge)’ 즉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혈종을 제거하는 뇌수술로 바뀌었고, 수술 혹은 시술장소도 허후보가 밝혔던 부산 동아대 병원이 아닌 김해 조은금강병원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은금강병원의 최초 진료일자도 허후보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진 3월 18~19일보다 훨씬 앞선 같은달 9일로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허후보에게 “시술 혹은 수술 받은 의료기관이 조은금강병원인지 동아대 병원인지, 병원의 처치가 간단한 레이저 시술이었는지 두개골에 천공을 하는 ‘뇌수술’이었는지, 3월 9일 조은금강병원 내원 후 18~19일 2차적 응급상황이 발생했는지, 아니면 3월 9일부터 31일까지 장기 입원치료를 받았는지” 등을 묻고 “자신이 입원사실을 밝혔던 부산 동아대입원기록과 진료기록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측은 지난7일 긴급성명을 통해 “김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시민들께 ‘클린(Clean) 선거’를 약속했고 선거과정에서 이 약속을 철저히 지키며 상대 후보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전혀 하지 않았는 데 허 후보의 도를 넘은 흑색선전과 후보 비방에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허후보측은 연일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면 안 된다고 시민에게 협박성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며 “허 후보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로 정책을 통해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허성곤 후보 측 반박=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8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누가 누구를 비방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더민주 시의원들은 는 “김 후보가 말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는 것이 새누리당 후보 측들이 김 후보를 고소해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논문표절, 후보 매수 허위사실 유포, 허위 학력 기재 등을 포함해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며 “경제전문가라는 분이 회사 운영의 가장 기본인 법인이사 등기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해 예비후보 자격이 박탈된 것을 보면 누가 경제전문가라고 믿겠는가”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장이 되겠다는 분이 새누리당 후보 측이 고소고발 취하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김해를 화합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등기서류하나 못 챙겨서 예비후보 자격 박탈을 당하는 등 문제가 한 두건이 아니다”며 “없는 말을 지어 내는 게 아니라 있는 사실만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이런 분이 시장이 되면 김해가 또다시 분열되고 재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도를 넘는 막말선거는 오히려 김 후보 측이 하고 있다”며 “건강위중설에 뇌경색, 심근경색 등 별의별 병명을 다 붙여 사실 확인도 안된 중병설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더민주 시의원들은 “허성곤 후보는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듯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발생한 ‘두피 정맥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시술을 받은 바 있지만 얼마간의 안정을 취하면서 몸 상태는 회복되었고, 본 선거가 시작된 후 유세현장을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김 후보에게 지금이라도 선관위에 제출한 모든 서류를 공개하고 시민들이 우려하는 후보자격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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