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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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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판세 … 여야 ‘비상체제’ 돌입

새누리 선대위 긴급회의 소집
더민주, 손학규에 지원 요청
국민의당은 정책토론회 요구

  • 기사입력 : 2016-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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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을 6일 앞두고 여야는 7일 일제히 ‘선거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일여다야(一與多野)의 구도로 치러지면서 막판까지 판세가 출렁이는 데다 부동층도 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선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각 당이 ‘비상체제’를 선언한 것이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긴급 유세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긴급 제안한 3당 대표 정책 토론회 개최를 계속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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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김무성 대표가 7일 노원병 이준석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용서해 달라”= 새누리당은 후반전 선거운동 전략을 지지층에 대한 읍소로 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 지역 출근길 유세에서 “공천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실망을 드렸다. 앞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면서 “지금까지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요란한 연호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지도부를 전부 소집, 현장에서 수집한 권역별 판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4일 심야 회의에 이어 두 번째 전체회의로서 남은 기간 부동층 흡수를 위한 선거 전략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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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7일 충북 충주 윤홍락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더민주 “경제에 독(毒)은 새누리”= 더민주는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김종인 대표는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서 “분명히 말하는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지 못하면 IMF보다 더욱 어려운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위독한 우리 경제에 약이 아니라 독을 먹이는 주범은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공약 발표 중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향해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간절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경기도에서 4선 의원과 경기지사를 지낸 데다 중도·개혁성향인 손 전 고문의 지원 요청을 두고 국민의당과 구애경쟁을 벌이면서 이번 선거전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호남행을 고심했던 문재인 전 공동대표가 8~9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 전북 등을 방문키로 전격 결정해 표심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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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강동구을 강연재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3번 찍으면 바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에 대해선 ‘공천 파동’ 문제를 비판하고, 더민주에 대해선 반사이익을 노리는 무책임한 구태 정치라고 몰아세우며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는 선거기조를 유지했다.

    양당의 이탈 세력과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게 국민의당 전략이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마포당사 브리핑에서 “1, 2번을 찍으면 도로 19대 국회로 가고, 3번을 찍으면 바뀐다”면서 “김무성, 김종인 대표는 공개토론과 공약책임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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