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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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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나노 등 현안 한목소리 엄용수-조해진 ‘공천 앙금’ 설전

■ 밀양·의령·함안·창녕 TV토론회

  • 기사입력 : 2016-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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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자 토론회./TV 캡처/


    4·13 총선 관심 선거구로 부상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 무소속 조해진 후보는 5일 선관위가 주최한 KBS창원방송 토론회에서 탈당, 지역현안, 자질검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쟁점 토론= 엄용수 후보는 “(조 후보는) 공천심사 면접과정에서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승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본인 스스로 당과 약속을 저버리고 대통령을 등진 사람이 어떻게 신공항유치 등 큰 지역 현안을 풀어나갈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엄 후보는 “정치적 입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더는 안 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가야할 길을 제대로 가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새누리 공관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을 결정하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는 조 후보를 비판했다. 우 후보는 “조 후보는 왜 국민에게 되돌아간다는 말은 안 하고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느냐”며 “지역 야권 선배들은 새누리를 이대로 지켜보지 말고 우일식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도 엄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는 “엄 후보가 밀양시장을 하는 동안 지역 국회의원으로 소통이 안돼 힘들었다”며 “신공항, 송전탑 등 왜 시민과 많이 싸웠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엄 후보는 “시장으로서 집행하는 일과 국회의원으로서 일하는 의정이 달라 생긴 오해인 것 같다”며 “8년간 수많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불가피하게 생긴 집단민원”이라고 응수했다.

    ◆정책 토론=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 유치 재추진, 나노산업과 농산물 가격안정에 대해 대체로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분명히 드러내 실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 됐다.

    신공항 유치에 대해서 엄 후보는 “(신공항 유치는) 단순히 지역에서 여행을 편하게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노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신공항 유치와 같이 대규모 사업이 들어오면 빨대효과로 많은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는 엄 후보의 신공항 유치 질문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하지 않았다. 공약 파악을 잘해서 상대방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

    나노산업에 대해 엄 후보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 신공항 유치도 연계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와 조 후보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성공한 나노산업과 연계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유사한 의견을 내놓았다.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수익 향상 대책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엄 후보는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농수산식품위원회에 자원해 정부 차원에서 적정 생산량을 관리·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후보는 경남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전국적인 규모의 합의로 생산할당제를 도입해 농산물 초과 생산을 막아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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